연중 최고 찍은 국고채 금리에도 동원 F&B 회사채 수요예측 선방
강봉진 기자(bong@mk.co.kr) 2023. 8. 17. 17:48
1000억 모집에 3620억 몰려
동원F&B(신용등급 A+)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예정액 대비 3배가량의 자금이 몰렸다. 국내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양호한 결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동원F&B가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예정액(1000억원)의 3배 수준인 3620억원(2년 1720억원·3년 1900억원)이 응찰했다. 동원F&B는 채무 상환과 운영자금 용도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2년 400억원·3년 600억원)를 발행하겠다고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혔다. 예정액을 웃도는 자금이 몰리며 최대 발행액(2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동원F&B 수요예측은 공모 회사채 발행 재개 시점에 국내외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해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다. 통상 회사채 발행 시장은 기업(발행사)들의 반기 사업보고서 제출과 여름휴가철인 7~8월이 비수기다.
소강상태였던 회사채 발행 시장이 재개되는 와중에 국내외 국채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발행물량 확대, 양호한 경제지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의 이유로 4%대로 올라섰다.
국내 국고채 금리도 이날 10년물 금리가 3.9%를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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