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31대 김철수 회장 취임식 열려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3. 8. 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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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효천의료재단 H+ 양지병원 김철수 이사장
한적 31대 회장으로 선출된 뒤 17일 취임식 열려
1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제31대 김철수 회장이 취임식에서 김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
17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한적) 서울사무소에서 제31대 김철수 회장의 취임식이 개최됐다.

김 회장은 지난 9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통해 선출됐으며 의료법인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 출신이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철수 회장은 “대한적십자사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자부심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적십자 가족의 일원으로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기에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의 마음을 잘 안다”며 “임기 동안 인도주의 사업은 물론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소외 이웃들에게 희망을 찾아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적십자병원의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기반 확충 ▲혈액사업 강화 ▲경쟁력 있고, 미래 지향적인 조직으로의 개편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간 인도주의적 현안 해결 등을 임기 내에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대한적십자사의 일원으로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사회 각 분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국제적십자운동의 7대 기본원칙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인도주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철수 회장은 개인의원으로 시작한 병원을 서울에서 가장 큰 민간종합병원(대학병원 제외)으로 성장시킨 의료 경영인이자 오랜 기간 취약계층을 돌본 봉사자로 사회 곳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그의 첫 의료활동은 1976년 산부인과 전문의인 부인과 함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김철수 내과, 김란희 산부인과를 개원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80년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개원했고, 2007년 종합병원으로 승격됐다. 병원이 더 성장해 2023년에는 의료법인 효천의료재단을 출범하는 등 40년 넘게 지역사회의 의료와 건강을 지켜왔다.

‘사랑의 실천’이라는 병원 경영이념을 갖고 몸소 실천해오던 김 선출자는 47년간 소외된 이웃과 지역주민을 위해 다양한 의료 봉사, 장학금 지원사업, 저소득 환자 치료비 지원사업 등 사회공헌활동도 펼쳤다.

그 결과 국민훈장 모란장(2009)과 목련장(1987), JW중외박애상(2020), 일동의료법인 사회공헌 봉사대상(2023)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의료 분야뿐 아니라 복지행정분야의 전문가다. 1944년 전북 김제에서 출생해 익산 이리고등학교, 전남대학교 의대(내과 전공)를 졸업한 이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와 고려대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복지행정분야 및 법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 단국대 대학원에서 복지행정학 박사, 경희대 대학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얻었다.

또 대한병원협회 제33대 회장(2006~2008), 대한에이즈예방협회 회장(2010~2015)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 민주평통 의료봉사단장을 맡아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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