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폭언·탬퍼링 논란 끝 '자유' 찾은 츄…날개 달았다 [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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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가수 츄가 자유의 몸이 되면서 활동에 날개를 달았다.
17일 서울북부지법 민사합의12부는 츄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초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츄는 이번 본안 소송에서도 승소하며 약 2년 만에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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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가수 츄가 자유의 몸이 되면서 활동에 날개를 달았다.
17일 서울북부지법 민사합의12부는 츄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이 츄의 손을 들어주면서 츄는 자유의 몸이 됐다.
지난해 초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츄는 이번 본안 소송에서도 승소하며 약 2년 만에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된 것.
츄는 지난해 11월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됐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츄가 스태프에게 한 폭언과 갑질이 확인됐다면서 이와 같은 결정을 전했다. 하지만 츄는 “부끄러운 일 없었다”고 반박하며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츄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갈등은 깊어졌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츄의 연예 활동 금지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연매협, 연제협에 제출했고, 이를 통해 츄가 2021년께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새로운 계약을 하기 위해 탬퍼링(사전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츄는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를 잘 알지도 못했다”며 “저는 물론, 멤버들까지 거짓말로 옭아매는 것은 참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깊은 갈등과 평행선을 달리던 츄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결말은 츄의 승리였다. 츄는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으며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됐다. ‘자유’를 찾으면서 츄는 활동에 날개를 달게 됐다.
츄는 지난 4월 신생 기획사 ATRP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B1A4와 오마이걸, 온앤오프를 발굴한 바 있는 WM엔터 출신 김진미 대표가 설립한 소속사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갈등 국면에서 벗어나 공식 행보 복귀에 적극 나섰다.
새 소속사에 둥지를 튼 츄는 조금씩 활동을 넓혀갔다. ATRP를 만난 지 2개월 만에 대세만 한다는 뷰티 브랜드부터 여행 플랫폼, 식품, 음료, 공익 광고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품목에서 광고를 싹쓸이했다. 솔직당당한 MZ세대를 대표하는 상큼발랄한 매력과 꾸밈없이 건강한 이미지를 겸비한 매력이 대중들을 사로잡았고, 이와 같은 이미지가 브랜드와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며 주가가 연일 상승했다.
유튜브 채널 ‘지켜츄’를 통해 지구를 지켜 나갈 수 있는 다채로운 방법을 소개하고, 에코 라이프를 실천하느가 하면, ‘영스트리트’ 스페셜 DJ로 나서며 소통 창구를 넓혔다. 또한 ‘라디오스타’에서는 ‘인간 복사기’ 개인기로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보이며 ‘예능 기대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남겼다.
이 뿐만이 아니다. 츄는 솔로 가수로도 데뷔를 앞두고 있다. ‘라디오스타’에서 츄는 “올해 솔로 가수 준비 중”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고, 명곡 리부트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재해석’의 주인공으로 낙점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를 재해석했다.
아픔의 시간을 견디고 이겨낸 츄라는 꽃은 아름다웠다. 이제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되면서 활동에 날개가 돋친 츄가 전해줄 기분 좋은 에너지와 웃음이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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