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동상이몽'…김영록·김산 85일만에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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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무안이전 문제로 껄꺼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산 무안군수가 17일 목포-무안 택시운송 사업구역 통합 업무협약 체결과 관련해 한자리에 섰다.
하지만 이날 광주군공항 무안 이전과 관련해 김 지사와 김 군수는 별도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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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5월 24일 무안국제공항 하이에어항공 무안-일본 기타규슈 국제선 취항 이후 첫 만남인 것이다.
하지만 이날 광주군공항 무안 이전과 관련해 김 지사와 김 군수는 별도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수는 <머니S>와 통화에서 "협약만 했지 별다른 얘기는 없었다. (군공항 이전문제와 관련한 김영록 지사가)말을 하면 나도 할 말은 하려고 했는데 안하시더라. 언젠가는 (김영록 지사와)한번 만나 짚을 것은 짚고 할 얘기는 하겠다"고 했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민간공항과 군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무안군민에 호소하고 있다.
김 지사도 최근 방영된 방송 특별대담 '공항의 미래 도민이 묻고 전남지사가 답하다'를 통해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동시 유치를 통해 서남권 발전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또 군공항에 대한 소음 피해가 과장된 점에 대해 사실을 바로 알리고, 무안국제공항에 광주 군공항 유치 시 무안군에 인구 1만5000~2만여명, 6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며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군공항 무안이전에 적극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지사는 "저는 무안군민을 정말 사랑하고, (우리)서남권 발전을 위해선 어떻게 하는 것이 정답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만 오로지 생각하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을 동시에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자고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가장 큰 혜택을 무안군민들에게 기져다 줄 수 있을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만 자나깨나 생각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무안 군민들께서도 도지사를 믿고 또 협상 테이블에 나와서 할 이야기 충분히 하시면 도지사는 무안군민 편만 들 것"이라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제가 어떻게 광주시 편을 들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범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담 내용을 보면 무안군민을 남악과 그 외 지역으로 갈라치기하고 있다. 확정되지도 않은 황금빛 청사진으로 군민을 현혹하려 하지만 이를 믿을 군민들이 누가 있을지 궁금하다"며 도지사의 일방통행식 대담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남도의 MRO국가산단과 AI농생명밸리 사업을 통한 2만 소형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범대위는 "왜 무안군에서 자체 추진하는 K-푸드융복합산업단지는 가로막고, 도청 조직도 쪼개 동부권으로 이전해 남악신도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지 모르겠다"며 말과 행동이 모순이다고 날을 세웠다.
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주 국내선이 이전해야 한다' 전남도 주장에 대해 범대위는"교통이 발달하면 국내선 수요가 한계가 있어 공항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한편 범대위는 내달 1일 폭염으로 철수했던 도청 앞 천막집회 등을 재개할 예정이다.
무안=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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