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은 달리고 싶다. 하지만… 3연전 내내 선발 제외, 돌다리 두드리는 이유 "무리하면 한두달 짜리…"

정현석 2023. 8. 17.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돌다리도 두드려 가며 건넌다.

LG 트윈스 캡틴 유격수 오지환이 3연전 내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

오지환은 LG 공-수의 핵이다.

시즌 초 오지환의 복사근 손상 이탈 때 소리 없이 메워준 현재 1등을 달리고 있는 팀의 으뜸 공신.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무사 2루 LG 문보경의 외야 플라이때 2루주자 오지환이 3루로 질주해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8.12/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돌다리도 두드려 가며 건넌다.

LG 트윈스 캡틴 유격수 오지환이 3연전 내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

LG 염경엽 감독은 1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15차전에 앞서 "오늘까지 쉰다. 자칫 삐끗하면 한달 짜리가 될 수도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염 감독은 15일 3연전 첫 경기에 앞서 "오지환이 오른쪽 허벅지 쪽 뭉침이 있다. 적어도 내일까지 쉰다"고 했다. "교체 출전도 없다. 무조건 쉰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미세 염증 증세가 있다. 무리하면 한두달 짜리가 될 수 있다. 느낌이 좋지 않다. 미리 예방해야 한다"며 안전운행을 예고했다.

오지환은 LG 공-수의 핵이다.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점. 이 시점의 장기이탈은 개인이나, 팀 모두에 치명적이다.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6회말 수비가 끝난 후 LG 오지환이 마운드를 내려온 선발투수 플럿코를 다독이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8.15/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초 2사 만루 LG 오지환이 역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06/

LG의 시계는 가을에 맞춰져 있다.

지금의 1승이 무척 중요하지만 오지환의 몸과 바꿀 수는 없다.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다.

전전후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이 있다. 시즌 초 오지환의 복사근 손상 이탈 때 소리 없이 메워준 현재 1등을 달리고 있는 팀의 으뜸 공신. 유격수 훈련을 소화한 정주현도 있다.

하지만 많이 회복한 오지환은 근질근질 하다. 이날도 그라운드에 나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이 소식을 들은 염 감독은 "오지환은 어지간히 아파도 경기를 하려고 하는 선수다. 조절해 줘야 한다"며 웃었다. 이어 "우리 팀에는 그런 선수가 많다. 김현수 박해민도 마찬가지"라며 대견해 했다. "그래도 이번주는 조심해야 한다"며 귀한 몸 캡틴의 자제를 당부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민성(유격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박해민(중견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은 케이시 켈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