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62위 에코프로, 전경련 회원사 된다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기대
올해 대기업집단에 합류한 에코프로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가입 신청을 했다.
4대 그룹은 전경련 가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포스코홀딩스는 입회 신청서 제출을 추진하고 있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에서 한국경제인협회로 새 출발을 할 예정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최근 전경련에 입회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경련은 이사회 심의를 거쳐 에코프로의 입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가입 승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회원 자격은 '시장경제의 창달과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라는 전경련 설립목적에 동의하는 기업이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그룹 지주사로, 올해 상반기 매출 4조816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9조5000억원으로 코스닥 2위이며,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시총 1위(31조2000억원)다. 에코프로그룹은 지난 4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며 대기업군에 새로 합류했다. 2022년 말 기준 공정자산은 6조9400억원으로 재계 62위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대기업집단에 지정되는 등 높아진 그룹 위상에 맞춰 전경련 가입을 신청하게 됐다"며 "한미재계회의 등 전경련이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배터리 소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에코프로뿐만 아니라 4대 그룹 가입을 추진하는 등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대행은 "국민에게 지지받는 전경련을 만들면 4대 그룹뿐만 아니라 기업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경련과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경련은 지난달 4대 그룹에 한국경제인협회 동참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전경련은 22일 임시총회에서 한국경제연구원 흡수 통합과 한국경제인협회로의 명칭 변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삼성은 18일 준법감시위원회에서 한국경제인협회 참여에 대해 논의한다. SK와 LG는 한국경제인협회 가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한국경제인협회 입회 신청서 제출을 추진하고 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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