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전 1500만대 연결 판 커진 '삼성 스마트싱스'
전세계 이용자 2억8천만명
에어컨 전원 기능 최고인기
가전제품을 원격 제어하는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연결 생활가전이 1500만대를 돌파했다. '전기요금 절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이용자가 '에어컨 전원 제어'를 이용한 빈도가 가장 높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글로벌 생활가전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1500만대를 넘어섰다. 삼성 가전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조명·커튼 등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절약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국내외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스마트싱스를 인수해 다양한 가전을 연결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왔다.
현재 글로벌 이용자는 약 2억8000만명으로 연동된 기기는 1억2700만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에어컨·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수가 이번에 150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삼성 가전 비율은 2017년 이후 출시된 와이파이 탑재 가전 가운데 76%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가 가전제품 기능을 일일이 작동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실행하는 '자동화' 기능이 각광받으면서 사용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시각이다.
삼성 가전 이용자가 스마트싱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자동화 루틴'은 에어컨 전원 조작으로 조사됐다. 최근 전기요금 절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에어컨 전원 조작을 자동으로 설정해둔 이용자가 많았다는 의미다.
에어컨에 이어 공기청정기 '웰컴 케어' 기능, 공기청정기 전원 조작 등의 루틴 이용 빈도도 높았다. 웰컴 케어 기능은 위치 기반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집 근처에 다다르면 자동으로 작동하는데, 이 같은 기능을 이용하면 공기 상태가 쾌적해지는 시점에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밖에 실내 공기 질이 좋아지면 공기청정기 전원을 자동으로 끄는 기능, 요리를 위해 인덕션을 켜면 자동으로 후드가 작동하는 기능, 아침 출근 시 로봇청소기가 자동으로 청소를 시작하는 기능 등도 인기를 얻었다.
삼성 스마트싱스는 다양한 서비스를 매달 업데이트하고 있다. 2019년 이후 지난달까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400회 이상 제공하는 등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것이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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