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하청노동자, 날아온 철판에 맞아 숨져
김지환 기자 2023. 8. 17. 17:41
현대삼호중공업 하청 노동자가 중대재해로 숨졌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국동포인 A씨(41)가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쯤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 대불공장에서 선박 블록 탱크 용접 후 기밀테스트(공기누설) 중 날아온 지그판에 맞았다. 지그판은 기밀테스트를 위해 탱크입구를 막아놓은 철판이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치료를 받다 17일 오전 6시30분쯤 사망했다.
노동부는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원·하청의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조선업에서 56건(65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69.6%(39건, 47명)가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였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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