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띵띵땅땅~’ 안들릴까…미국인 절반 “틱톡 금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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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국인들 또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를 강화해야 하며 대중(對中) 관세 인상 등 추가 제재를 원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성인의 절반 가량은 중국의 대표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인 틱톡(TikTok) 사용 금지를 지지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틱톡은 중국 기술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앱으로 미국에서도 수천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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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심화, 응답자 과반 이상 “중국·시진핑 부정적”
“중국 제재하는 후보 지지할 것”…내년 대선 관전 포인트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과 중국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국인들 또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를 강화해야 하며 대중(對中) 관세 인상 등 추가 제재를 원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성인의 절반 가량은 중국의 대표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인 틱톡(TikTok) 사용 금지를 지지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최근 이틀간 실시한 로이터·입소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6%가 ‘미국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 중 공화당 지지자 비중은 81%에 달했고 민주당 지지자도 51%로 절반을 넘었다.
또 응답자 66%는 내년 대선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적용하는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응했다.
응답자들의 75%는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84%는 시 주석을 약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중국 정부가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65% 가량이었다.
로이터는 이번 결과를 두고 미·중 관계가 수십년만에 가장 나쁜 수준이 되면서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미국인들의 깊은 우려를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앞으로 있을 대선에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로이터는 공화당의 대선 후보들이 매일 중국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또한 그동안 미·중 경쟁 안정에 노력했으나 최근에는 중국 경제를 ‘시판 폭탄’이라고 부르거나 시진핑 국가주석을 ‘독재자’라고 언급하며 공세에 가담했다.
다만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때 미군 파병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42%는 대만 방어를 위한 미군 파병을 반대했고 ‘잘 모르겠다’도 20% 수준이었다. 이는 중국 관련 분쟁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인 제약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진단했다.
로이터·입소스는 중국의 SNS앱인 틱톡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 틱톡은 중국 기술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앱으로 미국에서도 수천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중국 앱을 통한 기술·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에 전국적으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 내 틱톡 사용 금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약 47%가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36%는 사용 금지에 반대했다.
전국적인 움직임과는 별개로 미국 뉴욕시는 틱톡 금지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로이터는 뉴욕시가 16일(현지시간) 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성명을 통해 “틱톡이 뉴욕시 기술 네트워크에 보안 위협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 기관은 30일 이내 틱톡 앱을 삭제해야 한다. 직원들은 뉴욕시 소유 기기와 네트워크에서 해당 앱과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게 된다. 뉴욕주는 앞서 주에서 발급한 모바일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온라인을 통해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민주당 지지자 443명과 공화당 지지자 346명을 포함한 성인 1005명이 응답했다. 표본 오차는 약 4%포인트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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