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대기오염 저감 위한 'AI 혼탄 시스템' 개발

최적 혼탄으로 환경성 · 경제성 향상 기대
빅데이터 기반 보일러 최적 효율 운전 가능

한국중부발전이 대기오염 물질 저감 및 연료비용 절감을 위한 ‘인공지능(AI) 혼탄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중부발전은 2021년 11월부터 개발한 ‘AI 혼탄 시스템’과 관련해 최근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화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연료 중 하나인 석탄은 환경성, 연소성, 경제성 등 각 석탄의 특성을 고려하고 저탄장 설비의 운전 상태, 각 발전소 특성 등을 최대한 반영해 혼합(혼탄)해서 보일러에 공급·연소시킨다.

이렇게 다양하고 복잡한 변수를 반영해야 하는 업무는 그동안 혼탄 담당자들의 경험과 수작업에 의존했다.

중부발전은 혼탄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21개월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각 발전소별 특성에 맞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빅데이터 기반 혼탄비율 추천 ▷저탄장 설비 실시간 반영 ▷비상 혼탄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 등 최적의 혼탄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연료의 연소성·경제성까지 향상시킨다.

아울러 혼탄 정보와 연소 데이터를 발전소 실시간 성능감시 시스템과 연계해 빅데이터 기반 보일러 최적 효율 운전이 가능하다.

중부발전은 “연료 사용량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저탄소 사회 구현에 앞장서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