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피' 도심 숲이 최고…아스팔트보다 뜨거운 정류장

김동혁 2023. 8. 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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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속 건물이 빽빽한 곳에선 어딜 가나 더위를 크게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같은 도심에서도 더위 나기가 한결 편한 곳들이 있는데요.

폭염이 심할 때는 도심 공원이나 그늘 쉼터를 찾아, 온열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도심 속 아스팔트 도로가 빨갛게 달아올라 있습니다.

숲이 우거진 산만 주변보다 온도가 크게 낮아 녹색으로 보입니다.

도심 환경에 따라 시민들이 느끼는 열환경을 분석했더니, 해당 지역의 기온보다 낮아 시원한 곳은 도심 공원이 유일했습니다.

특히 주변 주택가와 비교해서는 4도나 더 낮았습니다.

지붕이 있는 버스정류장은 햇볕이 차단되지만 공기 순환이 잘 안돼, 아스팔트 도로보다 더 뜨거울 때도 있었습니다.

반면, 그늘이 있는 쉼터는 도심 한복판에 있더라도 주변 어느 곳보다 열기가 덜 했습니다.

건물 외벽 색에 따라서 열을 받는 정도도 달랐습니다.

검은색 계열의 건물 외벽 온도는 46도까지 치솟아 근처 유리나 흰색 계열에 비해 4도 이상 더 뜨거웠습니다.

곳곳에서 열기를 관측한 결과, 도심 야외에서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곳은 녹지나 그늘이 많은 공원과 쉼터 입니다.

<최상희 / 기상청 기상융합서비스과 주무관> "햇볕이 바로 내리쬐는 아스팔트, 흙바닥, 도심 주택, 도심 아파트는 평균 기온 대비 최고 기온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폭염 시에는 일사를 최대한 피하고 햇볕이 강한 오후 시간대에는 앉아서 작업을 해야 할 경우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폭염 발생 빈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복잡한 도시 특성에 맞는 상세한 기상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폭염 #공원 #버스정류장 #쉼터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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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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