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 8월 말~9월 초 정찰위성 다시 발사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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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17일 북한이 8월 말 또는 9월 초 군사정찰위성을 다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국정원은 지난 5월 실패한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결함 보완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것을 전제로 "9월9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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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17일 북한이 8월 말 또는 9월 초 군사정찰위성을 다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정보위 회의에서 국정원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하반기 최우선 주문 과제로 군사정찰위성의 기술적 준비 완료를 요구했다”며 이렇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5월 실패한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결함 보완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것을 전제로 “9월9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지난달 북한의 전승절(7월27일)을 맞아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 위원장과의 단독 면담에서 ‘큰 틀의 군사협력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의원은 “(국정원이) 러시아는 포탄 미사일 판매와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했을 것으로, 북한은 서방제 무기 대여 및 노후 장비 수리를 포함한 기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군용기 편으로 러시아 쪽 실무자가 방북해 합의사항 이행 방안 협의를 했고, 8일 러시아 수송기가 평양에서 미상의 군수물자를 반출하는 정황을 국정원이 파악했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국정원은 러시아의 핵, 미사일 핵심기술의 북한 이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동향을 면밀히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정원은 한·미·일 정상회의나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의 도발을 준비 중이라고도 보고했다. 국정원은 그 근거로 “아이시비엠 지원 차량 활동이 활발한 것이 평양 산음동 등에서 포착됐고, 액체연료 공장에서 추진제가 빈번히 반출되는 등 발사 준비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또 “고체 미사일 생산시설에서도 차량 활동이 이례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합동 훈련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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