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타워, 건축 허가 23년 만에 착공...342.5m 규모
[앵커]
지난 2000년에 건축허가를 받은 부산롯데타워가 우여곡절 끝에 23년 만에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67층, 342.5m 규모로 완공되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높은 건물이 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옛 부산시청 터와 공유 수면을 메운 땅에 67층, 342.5m 규모 부산롯데타워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파도가 퍼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건물로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판매와 관광, 휴게 시설 등이 자리할 예정입니다.
[김상현 / 롯데 부회장 :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타워로 국내외 관광객과 부산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여가와 관광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전망대 등 초고층 관광시설이 잘 갖춰진….]
롯데 측은 이 땅에 초고층 건물과 백화점, 쇼핑몰 등을 짓겠다며 지난 2000년 건축 허가를 받았습니다.
판매 시설은 먼저 완성했지만 랜드마크가 될 초고층 건물은 차일피일 미뤘습니다.
전체 건물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롯데 측은 지난 2009년부터 임시사용승인을 얻어 15년째 판매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축 허가 당시 107층, 428m 규모 건물로 계획했다가 지난 2019년에는 56층, 300m 규모 공중 수목원으로 계획을 축소하기도 했습니다.
사업이 미뤄지자 부산시는 지난해 임시사용승인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며 압박에 들어갔고 실제 백화점과 쇼핑몰 등 영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계획이 서고 허가 23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습니다.
부산시는 부산의 역사성과 상징성, 미래 지향성을 모두 담은 새로운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 이곳 자체가 부산의 명소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찾는 모든 사람이 한 번 올 수 있는 그런 명소로 건축되리라 생각합니다.]
시와 롯데 측은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부산롯데타워가 박람회장이 있는 북항 일대를 상징하는 건물이 될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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