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언제나 日선수와 우승" 엔도 와타루 이적에 일본 폭풍기대... "리버풀 현명한 영입" 분데스 전문가도 인정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엔도 영입을 위해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이적 협상은 마지막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엔도가 리버풀로 향한다.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60억 원)이고,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로마노는 사실상 이적이 확정됐을 때만 사용하는 자신의 시그니처 문구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붙였다.
이는 깜짝 영입이다. 그동안 리버풀이 중앙 미드필더를 원하기는 했지만,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와 로메오 라비아(사우샘프턴), 오랠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 등하고만 연결돼 왔다. 엔도는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리버풀은 그토록 원했던 카이세도를 첼시에 뺏겼고, 라비아도 첼시 이적을 눈앞에 뒀다. 두 선수 모두 놓친 리버풀은 타깃을 변경해야 했다. 추아메니도 레알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결국 리버풀의 선택은 엔도였다. 갑작스러운 영입에 90MIN 등 영국 매체들은 "쇼킹한 이적"이라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EPL 팬들에겐 생소한 이름이지만, 엔도는 분데스리가 수준급 미드필더로 꼽힌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엔도는 지난 2019년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은 임대 형식이었다. 하지만 꾸준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경기당 태클 2.1회, 클리어링 1.8회, 인터셉트 0.8회 등을 기록하며 수비적인 임무도 다했다.
또 엔도는 일본 대표팀과 슈투트가르트 캡틴직을 수행할 정도로 리더십도 갖췄다. 덕분에 일본 대표팀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1부 리그 잔류를 이뤄냈다.
로마노 역시 "엔도는 과소평가된 선수다. 슈투트가르트 팬들에게 물어보라"며 칭찬했다. 미국 ESPN도 "엔도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돋보이는 일본 선수였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고, 엔도가 이를 채워줄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일본 언론도 엔도 이적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엔도의 리버풀 이적이 확정되면, 클롭 감독의 세 번째 일본 선수가 된다. 클롭 감독은 언제나 일본 선수들과 함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카가와 신지(세레소 오사카)는 도르트문트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는 리버풀에서 리그 정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데일리스포츠는 "리버풀은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친 것을 포함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엔도 이적이 디딤돌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리버풀은 오는 19일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빠르면 이 경기를 통해 엔도가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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