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흡수합병 후 제약 합병 다시 추진”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절차를 올해 안에 종료하고 6개월 안에 2단계 (셀트리온제약) 합병을 다시 추진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7일 셀트리온그룹 합병 온라인 간담회에서 3사 합병 절차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양사 합병 승인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본격적인 합병 절차에 돌입한다고 공시했다.
양사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에게 셀트리온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된다.
합병 승인에 관한 주주총회는 10월 23일이며 합병 기일은 12월 28일이다. 합병 신주상장은 2024년 1월 12일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며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셀트리온 15만81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7251원이다.
서정진 회장은 “합병 후 그룹자원을 대규모 투자에 활용하고, 개발·생산·판매 일원화로 원가경쟁력을 높여 시장점유율을 극대화하겠다”며 “아울러 거래구조를 단순화해 투명성도 제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매출을 12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과 신약 프로젝트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고 말했다.
통합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출 중 신약 비중을 4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자체 개발 신약 임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을 동시에 내놓는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며 “글로벌 직접판매 유통망을 기반으로 개발, 생산, 판매 등을 아우르는 종합 바이오텍으로 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통합 셀트리온은 글로벌 직접판매 유통망을 기반으로 주요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재 건설 중인 3공장 등 설비 확충으로 안정적 제품 공급을 이룰 계획이다.
또한 셀트리온그룹은 현재 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도 장기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분석, 진단, 원격의료 분야 기회를 주시하고 있다.
끝으로 서정진 회장은 “합병 후 매출과 이익 확대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30%까지 확대해 주주가치를 꾸준히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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