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충주 고압 송전선로 신니면 통과 노선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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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의 동서발전 천연가스(LNG) 발전소와 신충주 변전소를 연결하는 고압 송전선로의 충주 구간 노선으로 신니면이 선정됐다.
충주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는 17일 오후 교현동 컨벤션센터에서 제10차 회의를 열어 3개 후보 노선을 놓고 표결을 진행, 신니면을 통과하는 가섭산 구간을 최적 노선으로 결정했다.
회의 장소인 컨벤션센터에는 이날 신니면 주민 100여명이 송전선로 노선 결정을 유보할 것을 요구하며 상여를 동원해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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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음성의 동서발전 천연가스(LNG) 발전소와 신충주 변전소를 연결하는 고압 송전선로의 충주 구간 노선으로 신니면이 선정됐다.
충주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는 17일 오후 교현동 컨벤션센터에서 제10차 회의를 열어 3개 후보 노선을 놓고 표결을 진행, 신니면을 통과하는 가섭산 구간을 최적 노선으로 결정했다.
동서발전은 이에 따라 송전선로 지중화 등에 관한 주민 의견 수렴, 토지 보상 등을 거친 뒤 입지선정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얻어 송전선로 건설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그러나 신니면 주민들이 송전선로 통과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합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입지선정위원회도 이날 회의에서 동서발전 측에 주민과의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최종 노선안 승인을 거부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선정위원 18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총연장 18.8㎞의 가섭산 구간이 11표로 과반 득표를 했다.
이어 대소원면을 지나는 '어래산 구간'이 8표를 얻었으며, 1표는 무효 처리됐다.
회의 장소인 컨벤션센터에는 이날 신니면 주민 100여명이 송전선로 노선 결정을 유보할 것을 요구하며 상여를 동원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신니면이 최종 노선으로 결정되자 충주시청으로 몰려가 노선 결정 무효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주민들은 이미 존재하는 154㎸ 송전선로에 더해 345㎸ 송전선로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민들은 특히 입지선정위원회 구성과 활동 과정에서 불법이 자행됐다며 국민권익위원회와 대통령실에 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에 1천122㎿급 LNG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 중 일부가 2026년부터 345㎸ 송전선을 통해 신충주변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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