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충전해 400㎞ 달려 심상찮은 中배터리 기술

한재범 기자(jbhan@mk.co.kr) 2023. 8. 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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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사 CATL이 10분 충전으로 400㎞를 달릴 수 있는 급속 충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연내 생산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인 배터리 출시가 전기차 보급률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CATL은 '선싱(神行)'이라는 명칭으로 출시된 이 신형 배터리를 연말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CATL에 따르면 이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이르면 내년 1분기께 출시될 예정이다. 가오환 CATL 전기차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술 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선싱이 모든 전기차에 탑재되는 표준 제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충전 속도가 줄어든 선싱 배터리 출시로 전기차 보급이 늘어날지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는 장거리를 여행할 때 긴 시간 동안 멈춰 서서 충전해야 하는데 선싱이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유오토서비스의 톈마오웨이 영업관리자는 "잠재적 전기차 구매자는 배터리 충전 시간 절약을 우선순위로 여긴다"며 "배터리가 출시되면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CATL은 새 배터리 용량에 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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