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아버지, 한평생 젊은 경제학자 육성에 이바지"

윤기중 교수 오늘(17일) 발인…장례 절차 마쳐
한·미·일 정상회담 참석 위해 출국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이 오늘(17일)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엄수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평생 계량경제학을 연구하시고 헌신하시면서 젊은 경제학자 육성에 이바지하셨던 아버지”라고 윤 교수를 회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친상을 애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윤 교수의 안장식은 장지인 한 경기도 공원에서 엄수됐습니다. 발인제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가족과 일가친척 20여 명, 제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외에도 대통령실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및 수석비서관, 국민의힘 당 4역인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도 자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하관식에서는 윤 교수 저서 ‘한국 경제의 불평등 분석’과 역서 ‘페티의 경제학’이 봉헌됐습니다.

고위 관계자는 1997년 발간된 ‘한국 경제의 불평등 분석’에 대해 “우리나라 학계에서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소득과 부의 분배 불평등 분야 연구에 한 획을 그은 연구 결과로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저서”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페티의 경제학’에 대해선 “고인은 몇 해 전까지도 17세기 영국의 경제학자 윌리엄 페티의 번역을 지속해 오셨었는데 윌리엄 페티의 책 또한 고인께서 상당 시간을 할애하시면서 심혈을 기울였던 분야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윤 교수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윤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미국 대통령 별장인 미국 워싱턴 인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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