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공백 느끼는 이승엽 감독 "포수들 실수 줄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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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포수 양의지의 공백을 느끼고 있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백업 포수들의 분발을 바랐다.
이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양의지는 대체 불가 선수고,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포수"라며 "그런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제2의, 제3의 플랜이 있어야하는데 아직까지 백업 포수들이 받쳐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 아쉽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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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주전 포수 양의지의 공백을 느끼고 있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백업 포수들의 분발을 바랐다.
이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양의지는 대체 불가 선수고,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포수"라며 "그런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제2의, 제3의 플랜이 있어야하는데 아직까지 백업 포수들이 받쳐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 아쉽다"고 털어놨다.
양의지는 왼쪽 옆구리 통증 때문에 6일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결국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양의지의 공백 속에 두산은 최근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휘청이고 있다. 현재 49승 1무 49패를 기록 중인 두산은 이날 지면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진다. 6위 KIA 타이거즈에도 어느덧 반 경기 차로 쫓겼다.
지난 15일 KT에 0-1로 석패한 두산은 전날 경기에서는 2회초 투아웃 이후 4점을 헌납하며 흐름을 내줬고, 결국 극복하지 못한채 2-5로 졌다.
이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2회에 투아웃 이후 4점을 준 것이 아쉬웠다. 포수들의 볼 배합에 아쉬움이 있었다. 공은 투수들이 던지지만, 사인은 포수가 낸다"며 "이런 실패하는 경험을 통해 소득이 있다면 좋은 일이다. 포수들이 공부하고 있고, 많이 느껴서 실수를 줄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양의지는 18일 정밀검사를 받은 후 복귀 시기를 가늠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일단 양의지가 오늘 가볍게 몸을 풀었다. 내일 검사 결과에서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바로 합류했으면 좋겠지만, 양의지가 열흘 이상 경기를 하지 않아 본인과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며 "내일 검사 결과가 나온 후 이야기를 해서 복귀 시점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두산이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지키려면 연패를 끊는 것이 급선무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브랜든의 어깨가 무겁겠다'는 말에 이 감독은 "(포수인)장승현의 어깨가 더 무겁지 않겠나. 포수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잘 해줘야 한다"며 "포수는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이다. 장승현이 어제 경기를 참고해 실수했던 볼 배합을 숙지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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