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다시 증가세…질병청 “연내에 중장기 대책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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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17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8월16일 전국 504개 응급실(전체의 97%)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누적 2368명이며 추정사망자는 30명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2011년부터 온열질환 응급감시체계를 가동해왔으며, 올해는 범부처 폭염 종합대책 운영기간인 오는 9월30일까지 응급감시체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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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17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8월16일 전국 504개 응급실(전체의 97%)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누적 2368명이며 추정사망자는 30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누적 온열질환자를 따졌을 때는 경기 573명, 경남 189명, 전북 184명, 서울 179명, 충남 174명 순이며, 누적 추정사망자는 경남 5명, 경북‧전북 4명, 충남 3명 순이다.
온열질환의 발생장소는 작업장이 754명(31.8%)로 가장 많았고 논밭이 346명(14.6%)으로 그 뒤를 이었다. 비닐하우스에서도 41명(1.7%)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직업은 단순 노무종사자가 476명(20.1%)로 가장 많았지만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도 194명(8.2%)이 발생해 농촌지역의 피해가 컸다.
질병청은 2011년부터 온열질환 응급감시체계를 가동해왔으며, 올해는 범부처 폭염 종합대책 운영기간인 오는 9월30일까지 응급감시체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질병청은 연이은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이례적으로 급증한 상황 등을 고려해 연내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장기 질병관리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질병 발생에 기후변화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후변화를 질병관리 차원에서 들여다보기로 했다”며 “기온상황에 따라 체감할 수 있는 온열·한랭 질환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심장질환 등 만성질환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로 감염병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질환감시체계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대책을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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