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화생명, 보장성보험 증대로 상반기 당기순익 전년比 5배…“경상 이익체력 강화”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한화생명이 올해 상반기 건강·종신 등 보장성보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배가량 급증한 당기순이익 5130억원을 달성했다.
17일 임석현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전무는 컨퍼런스콜에서 “안정적인 보험손익 확보와 투자손익 개선 등으로 경상 이익체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2023년 상반기 보험손익 3097억원과 투자손익 3084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보험 부문에선 종신·CI(치명적질병)·일반보장 등 보장성보험 매출이 증대가 눈길을 끈다.
상반기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1조3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보장성보험 CSM만 1조2140억원이다.
임석현 전무는 “본래 연간 신계약 CSM 목표가 1조8000억원 이상인데, 이미 상반기에 1조4000억원을 확보했기에 올해 연간 신계약 CSM은 2조5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자회사 GA(법인보험대리점)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 등을 중심으로 견고한 영업 기반을 구축한 덕이다. 2분기 말 기준 자회사 GA 소속 보험설계사 수는 2만5782명이다. 보험설계사 정착률도 51.9%로 직전 분기 대비 3.3%p 상승했다.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도 당기순익 380억원을 기록하며 설립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투자손익 부문에선 상반기 안정적인 이자수익 확보와 채권교체 매매로 운용자산이익률이 3.83%로 전년 동기 대비 0.41%p 상승했다. 운용자산 구성은 국내채권 59%, 해외증권 15%, 대출채권 18% 등이다. 채권 투자는 10년 이상 장기채 중심이다.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K-ICS(신지급여력제도) 비율은 180%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보험업법상 K-ICS 기준은 100%다.
임석현 전무는 “하반기에도 조직 증강 등으로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신계약 CSM 극대화 등 전방위적 역량 강화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차별화된 고수익 신상품을 출시해 고객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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