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 통합 재건축…50층 2340세대 규모

구윤모 2023. 8. 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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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가 50층 내외 2340세대 규모 친환경 수변특화 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개포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 이들 3개 단지의 통합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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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가 50층 내외 2340세대 규모 친환경 수변특화 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개포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 이들 3개 단지의 통합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는 1984년 준공됐다. 이중 2017년 현대1차 아파트가 먼저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기반시설 정비, 효율적 건축계획 수립을 위해 연접한 우성3차아파트, 경남아파트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나 주민들 간 이해관계 조정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양재천과 개포경남 아파트 모습. 뉴시스
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13만2571㎡, 50층 내외, 약 2340세대 규모의 양재천을 품은 친환경 수변특화 단지로 재탄생한다.

우선 단지 내 남북으로 통경구간(30m) 및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주변 단지와 연계해 양재천~대모산까지 이어지는 개포지구의 통경·보행축을 만든다. 대상지 내 학교(구룡초, 구룡중, 개포고, 개일초) 통학환경을 고려해 3개 단지가 서로 연결된다. 공공보행통로의 초입부에는 공원을 배치하고, 개포로의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양재천 북측 도곡 생활권과 개포 생활권을 연결하는 계획도 담았다. 현재는 양재천 남측 개포지구에서 도곡역, 타워팰리스 방향으로 보행수요가 많음에도, 소음과 안전에 취약한 영동3교(8차선), 영동4교(4차선) 옆 보도를 이용하거나 양재천으로 내려가 건너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단차 없이 두 개의 생활권 간 연결이 가능하도록 양재천 입체 보행교를 계획하고, 대모산~양재천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와 연결해 보행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양재천변 주동의 간격을 넓혀 공원이 단지 내 조경과 하나로 이어지는 열린 배치를 계획하고, 저층부에 개방형 주민공동 이용시설 등 수변특화공간 도입을 유도한다. 현재 경남아파트는 양재천변과 나란한 판상형 배치로 천변을 가로막고 있다. 양재천변의 60m 구간을 수변특화 배치구간으로 계획해 양재천변으로 친환경 열린 경관을 형성한다. 개방형 도서관, 휴식 공간, 게스트하우스, 키즈카페 등 도입을 유도해 천변 거리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3개 단지 주민이 뜻을 모아 통합 재건축을 제안하고 시가 이를 수용하면서 주변 도시와 조화로운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이 가능해졌다”며 “개포지구 양재천 남측 단지들이 순차적으로 재건축을 앞둔 만큼, 이번 통합 재건축이 타 재건축단지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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