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의혹' 검찰 출석‥"죄 뒤집어씌워"
[5시뉴스]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성남FC와 대장동·위례신도시 의혹에 이어 네 번째 검찰 조사인데, 이 대표는 출석에 앞서 검찰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출석에 앞서 지지자들 앞에서 십여 분 동안 검찰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읽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없는 죄를 조작해서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 검찰의 조작 수사 아니겠습니까?"
이 대표는 이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심사를 받겠다"며, "국회 회기가 아닐 때 영장을 청구하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약 3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특혜 제공에 개입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를 4단계 높이고 임대주택 비율을 낮춰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주고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이 대표는 앞서 공개한 진술서 요약본을 통해 "부지 용도 변경은 당시 박근혜 정부와 국토부의 요구였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당 대표 소환 당일, 민주당을 둘러싼 압수수색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이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재판의 위증 의혹에 대해, 옛 대선캠프 관계자 2명이 압수수색을 당했고,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송영길 전 대표 비서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습니다.
수원지검도 쌍방울의 경기도 대북사업 대납 의혹으로 조만간 이 대표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백현동·쌍방울 두 사건을 묶어,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로 한차례 불발됐던 이 대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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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js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15409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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