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직선제 수호” 고현철 교수 8주기 추모식

박수빈 기자 2023. 8. 17. 1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대 고현철교수추모사업회는 17일 오전 부산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부산대 故 고현철(국어국문학과) 교수의 8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부산대 차정인 총장,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상임고문 송기인 신부,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유진상 상임회장, 부산대 김정구 교수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부산대 민주동문회, 부산작가회의 등도 추모식에 함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대 고현철교수추모사업회는 17일 오전 부산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부산대 故 고현철(국어국문학과) 교수의 8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부산대 차정인 총장,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상임고문 송기인 신부,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유진상 상임회장, 부산대 김정구 교수회장 등이 참석했다. 차 총장은 “오늘 이 자리는 55세 장년의 삶을 몸담은 대학에 바친 고현철 교수님이 남긴 유지를 잊지 않겠다는 결의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부산대 민주동문회, 부산작가회의 등도 추모식에 함께했다.

추모사가 이어진 후 국어국문학과 재학생은 故 고현철 교수의 시집 『평사리 송사리』에 수록된 ‘눈’을 추모 시로 낭송했다. 음악학과 학생들의 추모 공연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대학본부 1층으로 이동해 묵념과 헌화를 진행했다.

고현철교수추모사업회장인 이준규 인문대학장은 “자유와 자율성이 없다면 진리나 지식 연구가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돼 버리고, 대학의 원래 취지가 사라져버린다”며 “고 교수의 희생은 부산대를 넘어 대학 전체의 미래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고현철교수추모사업회는 추모사업회장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10월께 사단법인 고현철교수기념사업회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앞서 고 교수는 전국 국립대의 총장간선제 도입을 반대하며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이 필요하다면 감당하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2015년 8월 17일 사망했다.

17일 오전 부산대에서故 고현철(국어국문학과) 교수의 8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부산대 제공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