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잼버리 사태' 경고음 오래전부터 숱하게 울렸다
지난해 7월, 잼버리 사전 점검 행사인 프레잼버리가 개최 2주 전에 전격 취소됐습니다.
준비단은 코로나19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종필 / 전라북도 잼버리지원단장 (지난해 7월) : 코로나19가 더블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상당히 대외 변수가 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개최 예정 부지는 매립도 제대로 안 된 상태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 공사가 늦어진 걸까?
국회 보고서를 살펴봤더니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개최에 회의적인 의견이 있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습니다.
더구나 관계 부처들은 이런 우려를 이미 4년 반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지난 2018년 1월 18일 관계기관 회의에서 농식품부는 사업 기간이 61개월 걸리니 신속한 협의를 통해 단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프레잼버리 개최는 2022년 8월 초인데, 부지 매립 완료 시점은 2022년 말에서 바뀐 적이 없습니다.
같은 해 1월 30일 회의에서도 여가부는 같은 지적을 했습니다.
프레잼버리를 예정대로 개최하려면, 6개월 전인 2022년 2월까지는 매립을 끝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급기야 2월 27일 회의에선 새만금 개최가 어려우면 다른 지역에서 여는 방안이 검토됐습니다.
서두르지 않으면 프레잼버리를 개최하기 어렵다는 신호가 내부에서 계속 나왔던 겁니다.
하지만 실제 부지 매립은 준비 일정대로 지난해 12월 16일 마무리됐습니다.
[정우택 / 국민의힘 의원 : 6년 전 대회 유치를 확정해 놓고도 대회를 개최할 부지 환경과 인프라조차 전혀 준비하지 못한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입니다.]
준비 부실과 파행 운영에 대한 경고음이 이미 오래전부터 숱하게 울렸지만, 관계 부처 그 어떤 곳도 행동에 나서지 않았고, 그 결과는 혹독했습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김진호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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