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적 감춘 中 친강 국무위원, 국무원 전체회의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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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국무위원이 외교부장에서 면직된 뒤 종적을 감추고 있는 가운데 16일 리창 중국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원 회의에도 불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리창 총리가 전날 국무원 제2차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고품질 발전을 확고히 추진하고 행정 효율성을 대대적으로 제고할 것을 강조했지만, 이 자리에 친 국무위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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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친강 중국 국무위원이 외교부장에서 면직된 뒤 종적을 감추고 있는 가운데 16일 리창 중국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원 회의에도 불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리창 총리가 전날 국무원 제2차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고품질 발전을 확고히 추진하고 행정 효율성을 대대적으로 제고할 것을 강조했지만, 이 자리에 친 국무위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중국 중앙(CC)TV는 딩쉐샹, 허리펑, 장궈칭, 류궈중 부총리와 왕샤오훙, 우정룽, 선이친 국무위원이 단상에 앉아 있다고 전했다.
이날 국무원 전체회의에 불참한 2명은 리상푸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과 친강 국무위원이다. 리 국방부장이 현재 러시아·벨라루스를 방문 중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국무원 회의 참석 대상자 중 불참한 고위 관료는 친 국무위원이 유일한 셈이다.
친 국무위원은 지난 6월25일 공개행사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다. 7월25일 외교부장에서 해임됐지만 국무위원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친 국무위원이 외교부장으로 임명된 지 7개월 만에 전격 해임된 뒤, 전임자였던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판공실 주임이 외교부장으로 재기용됐다.
중국에서 장관급 자리를 역임한 인사가 재기용되는 것도 매우 이례적이지만, 고위인사가 낙마하면 국가직과 당직을 동시에 내려 놓는 관행과 달리 친강은 외교 담당 국무위원은 물론 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친강 낙마 원인을 놓고 중병설, 조사설, 불륜설 등 확인되지 않은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악의적 과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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