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인들 뭉쳤다…"새만금은 잼버리와 관계 없어"

김관영 도지사·전북 여야 국회의원들 조찬간담회 가져
국가 예산·지역 현안 점검…새만금 잼버리 대응도 논의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도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8월 조찬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국가 예산 및 지역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여야 전북 국회의원 10명과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참석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관련해 모든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치의 선례처럼 또 다른 도정 주요 현안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조찬간담회에서는 긴급현안, 법안논의, 현안보고 등 7건이 논의됐다.

긴급현안으로는 새만금 잼버리 주요 대응 상황을 비롯해 전북지역 수해 피해 현황 및 복구지원 계획이 다뤄졌다.

특히 새만금 잼버리 관련해서는 이날 비중 있게 다뤄졌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전북 익산시을) 의원은 "마음이 무겁다. 어제 회견했다. 이유는 행사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평가를 해야 하는데 모든 책임이 전북이라고 보고 폄훼까지 하고 있다"며 "가짜뉴스도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전북 전주시갑) 의원은 "새만금은 잼버리와 관계없다는 걸 주장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전북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운천 국민의힘(비례대표) 의원은 "민선8기 전북도정 30년 만에 처음 여야가 협치하고 특별자치도와 이차전지 등 성과를 얻었다"면서 "지금 시점이 전북정치의 시험대다. 잘잘못 따질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새만금은 정부 사업인 점을 알려야 된다. 특별자치도와 예산 등이 잼버리의 족쇄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지사는 "지금은 모두가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다만 전북이 부도덕으로 매도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어제 행안위가 파행됐다. 지사의 출석 때문으로 알고 있다. 언제라도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북의 명예를 지키겠다"면서 "전북 발전을 위해 하나가 되자"고 덧붙였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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