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침체로 국제유가 하락에 물가상승 압력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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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국제유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경제를 강타한 미국발 금융위기도 부동산 가격 하락이 기폭제가 된 만큼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민 부담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10월 말까지 2개월간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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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국제유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여기에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당분간 '기름값' 발 물가상승 압박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 압박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수요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이라는 점은 부담이다. 이는 정유·석유화학 실적은 물론 수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1.10달러 하락한 86.04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각각 1.44달러, 1.61달러 떨어진 83.45달러와 79.38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 모두 3일 연속 하락하면서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덩달아 하락세다. 배럴당 110달러를 오가던 국제 휘발유(95RON) 가격은 지난 14일부터 하락해 지난 16일 108달러까지 떨어졌으며,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 역시 3일 연속 떨어져 배럴당 115.09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세계 최대 원유국인 중국에서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서 중국의 원유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 부동산 시장은 연쇄 디폴트 우려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헝다, 완다에 이어 매출 기준으로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 기업 중 하나인 비구이위안까지 도미노 채무불이행 위기를 겪고 있어서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경제를 강타한 미국발 금융위기도 부동산 가격 하락이 기폭제가 된 만큼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같은 중국발 국제 유가 하락세는 국내 물가 상승 압박을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7월 수출물가지수(112.81)는 지난 5월부터 두 달 연속 내리다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는데, 이는 유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최근의 휘발유, 경유 가격 상승세 역시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었다.
여기에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혜택이 10월 말까지로 연장되면서 소비자 부담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민 부담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10월 말까지 2개월간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의 디플레이션 자체가 한국 물가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며 "다만 중국은 경기 불안으로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하는 스탠스고, 미국은 상대적으로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스탠스여서 결과적으로는 강달러를 만드는데 강달러는 수입 물가의 안정화를 더디게 하고 있어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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