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작서 신작까지···"서울, 미술愛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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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의 미술 애호가들을 들뜨게 했던 '프리즈 서울(Fieze Seoul)'이 올해 다시 열린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도 같은 기간 함께 열려 오는 9월 서울 곳곳이 미술 축제의 분위기로 가득 찰 전망이다.
━ 22년 전통 '키아프 서울', 신진 작가+전통 작가 결합으로 정체성 확보 9월 6~10일 사이 열리는 제 22회 '키아프 서울'은 20개 국가와 지역에 소재한 210개 갤러리가 참가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 A·B홀과 그랜드볼룸을 포함한 1층 전체를 활용해 전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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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1.3층서 같은기간 열려
신예작가 대거 출동···구매저변↑
아시아 내 젊은 갤러리 선보이고
희귀서적·세계적 작가 작품 전시
'보복소비' 작년 성과낼지 기대
지난해 전국의 미술 애호가들을 들뜨게 했던 ‘프리즈 서울(Fieze Seoul)’이 올해 다시 열린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도 같은 기간 함께 열려 오는 9월 서울 곳곳이 미술 축제의 분위기로 가득 찰 전망이다.
17일 ‘키아프 서울’을 여는 한국화랑협회와 ‘프리즈 서울’을 여는 프리즈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9월 6~10일 열릴 키아프·프리즈 서울의 주요 전시계획을 발표했다.
9월 6~10일 사이 열리는 제 22회 ‘키아프 서울’은 20개 국가와 지역에 소재한 210개 갤러리가 참가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 A·B홀과 그랜드볼룸을 포함한 1층 전체를 활용해 전시를 연다. 전시는 ‘키아프 플러스’, ‘뉴미디어아트’, ‘키아프 특별전’으로 구성되는데 올해 키아프에서 주목할 부분은 ‘키아프 플러스’다. 젊은 갤러리와 젊은 작가의 참여가 강조되는 이 행사는 지난해 코엑스에서 다소 떨어진 지역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함께 진행된다. 이아 갤러리, 갤러리 스탠, 갤러리 구조, 비스킷 갤러리 등이 신예 작가를 대거 선보이며 구매자의 구매 저변을 넓힌다. 올해 키아프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전에 공을 들였다. 전통 한국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한국 채색화의 우수함을 선보이기 위해 전통 한국화의 대가인 그대로 박생광, 우향 박래현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전은 비평가로 오랫동안 활약한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총괄기획을 맡았다.
9월 6~9일 코엑스 3층 C·D홀에서 열릴 프리즈는 유럽의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는 작가의 걸작을 선보인다. 우선 행사는 아시아 기반 젊은 갤러리의 솔로 부스를 선보이는 ‘포커스 아시아’와 고대부터 20세기까지 예술 작품을 아우르는 특별 세션인 ‘프리즈 마스터즈’로 나눠지는데, 이 중 ‘프리즈 마스터즈’에는 동아시아에서 시작된 필사본과 인쇄 문화의 시작부터 20세기까지의 진화를 추적하는 희귀서적(피터해링턴 갤러리)과 폴 세잔, 앙리 마티스, 에곤 실레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전시가 열리는 기간 서울 곳곳의 주요 갤러리들은 늦은 밤까지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9월 6일에는 청담동 일대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청담 나잇’, 9월 7일에는 삼청동 일대의 갤러리가 참여하는 ‘삼청 나잇’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9월 1~10일 사이 ‘서울 아트위크’를 개최한다. 서울 종로구 송현 공원에서는 조각 특별전이 열리며, 서울 공예박물관은 특별 기획전 ‘공예 다이얼로그’ 행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런 성대한 준비에도 올해 두 행사가 지난해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보복소비가 이어지면서 미술 자산 시장도 큰 호황을 이뤘다. 지난해 프리즈에서는 첫 날 200억 원 상당의 작품이 팔리고 관람객들이 돗자리를 깔고 대기할 정도로 큰 성과를 냈지만 올해는 다르다. 상반기 세계 미술품 경매 낙찰 총액은 18.2% 감소했으며, 국내 주요 아트페어의 성과도 지난해 대비 미진하다. 하지만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도 나아진 만큼 지난해 오지 못했던 중국 관람객들도 많이 올 것"이라며 성공을 자신했다. 또한 "아시아에서 미술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참가 갤러리들의 수준도 높은 만큼 올해 행사도 성공을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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