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밥서 나사 나와 앞니 깨졌는데…사장 "누가 밥을 앞니로 먹냐"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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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받은 공깃밥에서 피스나사가 나와 치아 3개가 파손됐으나, 가게 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보험 처리도 해주지 않는다는 하소연이 올라왔다.
끝으로 A씨는 "내가 원한 건 원칙적인 보험처리이지, 금전적인 합의금을 요청하지도 않았다"며 "제일 기본적인 피스 나사인데 주방 인테리어에 안 썼다고 어떻게 확신하는지 모르겠다. 업체는 자꾸 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보험처리도 해주지 않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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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달받은 공깃밥에서 피스나사가 나와 치아 3개가 파손됐으나, 가게 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보험 처리도 해주지 않는다는 하소연이 올라왔다.
A씨는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15일 저녁 식사로 배달 음식을 시켜 먹었다가 겪은 일을 전했다. 글에 따르면 그는 밥을 먹던 중 치아에 강한 통증을 느껴 씹던 것을 뱉었는데, 피스나사가 밥알과 함께 섞여 있었다.
이에 A씨의 앞니 2개 모서리가 깨졌고, 아랫니는 정중앙에 금이 가는 피해를 봤다. 먹고 남은 밥에는 나사가 박혀 있던 자국이 새까맣게 남아 있었다.
A씨는 곧장 가게에 전화했고, 이내 사장 부부가 그의 집으로 찾아왔다. 여성 사장은 "쌀 다 걸러서 하고, 밥이 다 되면 다 퍼 담아서 나사가 나올 일 없다"고 주장했다. 남성 사장은 "밥을 수저로 드셨나요? 젓가락으로 드셨나요?", "보통 밥을 어금니로 먹지, 앞니로는 안 먹지 않나요?", "젓가락으로 밥을 떠서 먹는데 어떻게 나사가 안 보일 수 있죠?" 등 A씨를 추궁했다고 한다.
A씨는 "사장 부부의 대응에 마치 내가 조작한 사람이 된 줄 알았다. 너무 열 받아서 그냥 가라고 했다"며 "보험 처리하고 신고하겠다고 하자, 사장 측은 '보험 가입돼있고 우린 5만원만 내면 보험 처리된다'고 하더라"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식약처에 신고하고 해당 가게에 리뷰(논평)를 남겼다고 밝힌 그는 "사장이 답글 달았는데 우리가 구청, 식약청 신고한다고 얘기한 게 협박이라더라. 사장은 쌀도 새것이고, 밥통이나 천장에서 나사 들어갈 일 없다고 인정 못 하겠다고 한다"며 토로했다.
이어 "우리 보고 사실관계 명확히 해오면 보험처리 해주겠다고 한다. 수십차례 요청 끝에 한 보험회사 팀장님이라는 분과 통화했는데, 알고 보니 사장 지인일 뿐이고 사장 측이 가지고 있는 보험이 무엇인지도 모르더라"라고 황당해했다.
끝으로 A씨는 "내가 원한 건 원칙적인 보험처리이지, 금전적인 합의금을 요청하지도 않았다"며 "제일 기본적인 피스 나사인데 주방 인테리어에 안 썼다고 어떻게 확신하는지 모르겠다. 업체는 자꾸 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보험처리도 해주지 않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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