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시교육감,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전·현직 교육감 중 최초”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왼쪽에서 두번째)이 17일 울산시교육청에서 아너소사이어티 신규회원으로 가입한 뒤 울산사회공동모금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했다./울산사회공동모금회 제공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7일 천 교육감이 이날 울산시교육청 접견실에서 열린 가입식에서 ‘울산 아너 소사이어티 121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천 교육감의 가입은 전국 전·현직 교육감 중에서는 처음이라고 공동모금회는 설명했다.

울산지역 공직자 중에서는 16호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73호 권오영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에 이어 세 번째이다.

천 교육감은 2023년 5월부터 2026년 6월까지 교육감 임기 중 매월 본인 급여 300만원을 기부하는 것으로 총 1억1400만원의 기부약정을 했다.

천 교육감은 “대학 시절 학교 근처 달동네에서 공장을 다니느라 배움을 이어갈 수 없었던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준 적이 있다”며 “나의 작은 재능 나눔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님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이웃이 행복해야 모두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울산의 나눔문화가 더욱더 발전해 시민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영도 울산사회공동모금회 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데 매우 큰 귀감이 될 것”며 “언제나 아이들만 바라보는 교육감의 뜻을 헤아려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을 지원하는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