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경제특구, 신산업 유치와 혁신 생태계 거점 돼야
평화경제특구는 신산업 유치와 혁신 생태계의 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성택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평화경제특구 경기도 유치 국회 토론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발전전략과 평화경제특구의 역할’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경기북부의 특성상 평화경제특구는 평화기반조성의 의미가 있으며 미래비전으로 남북경협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실질적인 남북경협은 장기적인 비전으로 설정해야 하며 평화경제특구는 오로지 새로운 성장을 위한 거점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권역별 과제를 함께 제시했다. 경의권의 경우 미래 성장산업 클러스터의 확대와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디스플레이 산업 중심성 강화 전략 추진(파주 디스플레이 산업단지), 모빌리티·UAM 및 전장산업 육성과 유치(김포 한강테크노밸리), DMZ 관광·MICE산업 복합단지 및 한강하구-임진강 수상·수변 생태관광 육성(김포, 파주) 등이 중심 과제다.
경원권의 경우 ICT, 콘텐츠, 바이오 메디컬 등 전략 산업 클러스터와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다. K컬처 콘텐츠 산업 플랫폼 조성(의정부 CRC, 동두천 보산동 관광특구),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연천 BIX), 드론 및 국방 산업 R&D 육성(의정부 반환공여지, 포천 6군단 부지)이 중심 과제로 제시됐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북부지역에 약 330만㎡(100만평) 규모의 경제특구를 조성했을 때 생산유발효과는 6조원(전국 9조원), 고용 창출 효과는 5만4천명(전국 7만3천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동연 지사는 축사에서 “경기북부에는 게임체인저(판도를 바꾸는 역할)가 필요하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규제 개혁, SOC 건설 등이다. 오늘 토론하는 평화경제특구 역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여러 국회의원의 노력 덕에 평화경제특구법이 통과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평화경제특구는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장(파주을),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윤후덕 국회의원(파주갑), 김경일 파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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