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6년-통산 112승’ 차우찬 전격 은퇴 “몸이 따라주지 않아”...끝내 부활 실패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8. 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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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불꽃을 태우고자 했다.

롯데는 17일 "차우찬이 은퇴를 결정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스프링캠프부터 시즌 중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몸 상태와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아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깨 부상이 차우찬을 덮쳤다.

그래도 차우찬은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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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차우찬이 은퇴를 결정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자 했다. 그러나 몸이 따라주지 못했다. 롯데 차우찬(36)이 끝내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17일 “차우찬이 은퇴를 결정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스프링캠프부터 시즌 중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몸 상태와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아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2시즌 후 LG에서 나온 차우찬은 롯데와 연봉 5000만원에 별도 옵션이 붙은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에서 재기를 노렸다.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 등판한 것이 전부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공까지 던지기는 했으나 그 이상이 안 됐다. 그리고 프로 16년 커리어를 마감하기로 했다.

롯데 차우찬이 은퇴를 결정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지난 2006년 삼성에 2차 1라운드에 지명되면서 프로에 입문했다. 첫 시즌 9경기 7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86을 올렸다. ‘맛’을 봤다.

이후 꾸준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사자 군단의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2010년에는 37경기 126.1이닝, 10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2.14를 찍었다. 이듬해에는 24경기 148.2이닝, 10승 6패, 평균자책점 3.69를 만들며 2년 연속 10승 투수가 됐다.

이후 2013년 10승, 평균자책점 3.26을 만들었고, 2015~2016년에는 다시 2년 연속 10승을 올렸다. 2015년 13승, 2016년 12승이다. 삼성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6시즌을 마친 후 FA가 됐고, LG로 이적했다. 4년 총액 95억원이라는 대박을 쳤다. 2017~2019년 3년 동안 10승-12승-13승을 만들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이닝도 175.2이닝-170이닝-168.1이닝에 달했다.

롯데 차우찬이 은퇴를 결정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어깨 부상이 차우찬을 덮쳤다. 2020년 7월 어깨에 탈이 나면서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2021년 돌아왔지만, 2020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이후 부상이 재발했다. 수술까지 받았다.

2022년 퓨처스에서 단 2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다. 2022시즌을 끝으로 두 번째 FA 계약(2년 총액 20억원)이 끝났고, LG는 차우찬과 이별을 택했다.

어깨 부상은 모든 투수에게 난관이다. 복귀가 쉽지 않다. 그래도 차우찬은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않았다. 롯데와 계약하며 재기를 꿈꿨다.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아쉬움을 남긴 채 그라운드를 떠난다.

차우찬의 통산 기록은 457경기 1668.2이닝, 112승 79패 3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1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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