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선로 따라' 충주 송전선로 '가섭산 구간' 선정…주민 반발 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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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천연가스발전소와 신충주변전소를 잇는 345㎸ 송전선로 노선이 가섭산 구간으로 결정됐다.
17일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는 이날 10차 회의에서 3가지 노선안 중 가섭산 구간을 최종 노선으로 정했다.
충주 신니면과 주덕읍 주민은 올해 초부터 충주시청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열어 기존 송전선로 인근에 추가 선로가 들어오면 피해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가섭산 노선을 강력히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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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천연가스발전소와 신충주변전소를 잇는 345㎸ 송전선로 노선이 가섭산 구간으로 결정됐다.
17일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는 이날 10차 회의에서 3가지 노선안 중 가섭산 구간을 최종 노선으로 정했다.
투표 결과는 어래산 구간 6표, 비산천 구간 0표, 가섭산 구간 11표로 나왔다. 선정위원 18명이 투표했고, 1명이 기권했다.
가섭산 구간은 기존 신니면과 주덕읍을 지나는 154㎸ 송전선로를 따라 345㎸ 송전선로를 추가로 건설하는 내용이다.
충주 신니면과 주덕읍 주민은 올해 초부터 충주시청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열어 기존 송전선로 인근에 추가 선로가 들어오면 피해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가섭산 노선을 강력히 반대했다.
실제 기존 송전선로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두통과 피부병이 많다는 게 주덕읍 조동마을 주민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최근 암환자도 부쩍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신니면과 주덕읍 주민은 송전선로 지중화를 한국동서발전 측에 요구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송전선로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은 입지선정위에 동서발전 설계용역사 담당자와 동서발전 임원 등이 포함된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달 12일에는 시공사 측의 선정위원 골프접대 의혹도 제기한 상태다.
동서발전은 9차 국가전력수급계획에 따라 2019년부터 송전선로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노선안에 포함된 주민 반발로 입지선정위를 해산하고 재구성하는 등 과정이 길었다.
이날 최종 노선안 결정으로 송전선로 건설은 속도가 날 전망이다. 다만 송전선이 지나는 지역 주민 반발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2022년 11월 착공했다. 1호기 준공 예정일은 2025년 6월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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