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친환경' 차세대 항공기 도입…LCC, 원가 경쟁력 제고 분주

양호연 2023. 8. 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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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연료 효율이 개선된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내며 원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저비용항공사들의 신기재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연료 효율이 개선되고 탄소 배출량이 적은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향후 저비용항공 업계의 중장거리 노선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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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항공기 'B737-8'…리스서 직접구매 방식 전환도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연료 효율이 개선된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내며 원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연료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운항 효율성까지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B737-8 항공기는 기존 B737-800NG 대비 15%이상 개선된 연료 효율과 약 50%의 소음을 개선한 차세대 항공기로 알려졌다. [사진=보잉 공식 홈페이지]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내달 B737-8 2대를 시작으로 구매 항공기를 순차 도입해 현재 운용 중인 B737-800NG를 차세대 기종으로 전환한다.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따른 체질 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 외에도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 역시 올해 해당 기종을 각각 2대 도입하며 기단 확대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올 하반기 7·8호기 추가 도입을 앞두고 있는데 이 역시 B737-8 기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이 해당 기종을 적극 도입하고 나선 데는 연료 효율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제작사인 보잉에 따르면 B737-8 항공기는 B737-800NG 대비 15% 이상 개선된 연료 효율과 약 50%의 소음을 개선한 차세대 항공기다.

일례로 기존 B737-800NG의 경우 인천~방콕 노선 운항 시 평균 1만5천400㎏의 연료가 소모된다. 반면 차세대 항공기인 B737-8은 이보다 약 18% 절감된 1만2천600㎏의 연료가 소모되는 점이 특징이다. 절감된 2천800㎏의 연료는 부산-제주 노선을 1편 운항할 수 있는 수준의 연료량이다.

아울러 항공사들은 기단 운용 방식 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효과에 기대를 걸기도 한다. 제주항공의 경우 리스 방식이었던 기존 항공기 운용방식을 직접 구매 형태로 전환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항공기 운용비용 중 가장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 절감과 운용 방식 변화로 임차료와 기재 정비비 등에서도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대비 연간 12%가량의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정비비 절감 및 부채비율 감소에 따른 재무건정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차 항공기 운용 시 항공기 반납에 필요한 반납 정비 비용(원복 수리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부채로 인식되는 정비충당부채를 해소해 부채 비율 감소에 따른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저비용항공사들의 신기재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연료 효율이 개선되고 탄소 배출량이 적은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향후 저비용항공 업계의 중장거리 노선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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