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나오면 대박"···中서 뜬 4배 큰 '바나나맛우유'[한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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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대용량 바나나맛우유가 실제 제품으로 나왔다.
빙그레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바나나맛우유 대용량 제품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대용량을 앞세워 중국시장 재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국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 업체들은 단골을 유치하기 위한 '킬러 상품'으로 빙그레에 바나나맛우유 대용량 공동 기획을 지속해서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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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에 꺾인 바나나맛우유
부활에 올 상반기 70% 성장
대용량 열풍 韓서 출시 '주목'
어릴 적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대용량 바나나맛우유가 실제 제품으로 나왔다. 빙그레(005180)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대륙형’ 아이디어 상품이다. 단골 확보를 위해 이색 상품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 업체들도 빙그레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초대형 바나나맛우유가 출시될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올해 초부터 샘스클럽 등 중국 일부 유통채널에서 바나나맛우유 900㎖를 판매 중이다. 이는 기존 제품(240㎖)보다 4배가량 많은 용량이다. 빙그레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바나나맛우유 대용량 제품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은 한 팩당 약 30위안(한화 5500원) 수준이다. 빙그레는 유통 업체의 요청에 따라 바나나맛우유 대용량을 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대용량을 앞세워 중국시장 재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펜데믹 이전 중국에서 바나나맛우유의 연평균 매출신장률은 14%였지만, 수출길이 막히며 매출이 크게 꺾인 뒤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 중국법인 매출은 2020년 340억 원에서 감소세를 보이다 바나나맛우유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한 220억 원을 기록했다.
관련 업계는 빙그레가 국내에서도 바나나맛우유 대용량을 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실제 국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 업체들은 단골을 유치하기 위한 ‘킬러 상품’으로 빙그레에 바나나맛우유 대용량 공동 기획을 지속해서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고물가로 초대형 컵라면인 GS25 ‘점보도시락’, 특대용량 안주 CU ‘꾸이 포대(1㎏)’, 스타벅스 대용량 사이즈 음료 ‘트렌타(887㎖)’, 세븐일레븐 대용량 삼각김밥 시리즈 ‘더커진삼각김밥’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더한다. 다만,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로선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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