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검찰 소환에 "잔인한 시대…죄 있다면 신속히 기소하라"

박종홍 기자 2023. 8. 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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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7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과 관련, 윤석열 정부를 향해 야당에 대한 정치 수사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을 향해 "이 대표가 4번째 검찰 조사를 받는데 참으로 잔인한 시대다. 이 대표에 대해 명백한 증거와 사실 관계를 바탕으로 수사하며 더 이상 지루하게 끌지 말고 신속하게 마무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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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수사로 국민 기만하지 말고 국정운영이나 똑바로 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2023.8.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과 관련, 윤석열 정부를 향해 야당에 대한 정치 수사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을 향해 "이 대표가 4번째 검찰 조사를 받는데 참으로 잔인한 시대다. 이 대표에 대해 명백한 증거와 사실 관계를 바탕으로 수사하며 더 이상 지루하게 끌지 말고 신속하게 마무리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권이 바뀐 제 1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집요하고 지루하게 끌고 가는 모습에서 국민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본다"며 "이미 국민은 이 상황을 총선까지 끌고 갈 것으로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날 검찰이 이 대표 소환과 대선 캠프 관련 인사 압수수색, 송영길 전 대표 비서 압수수색에 나선 것에 대해 "국정이 꼬여가니 믿을 것은 검찰 수사 밖에 없느냐"며 "국면 전환용 정치 수사로 국민의 눈을 돌릴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잼버리 파행, 고(故) 채 상병 사건, 오송 참사, 양평고속도로 의혹,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등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니 야당 수사로 곤궁함을 벗어나려 한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온전히 쏟아야 하는 임기 5년을 야당 수사에 쏟아붓고 있으니 참으로 비겁하고 한심한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죄가 있다면 신속하게 수사하고 기소하라. 시간 질질 끌면서 소환과 압수수색을 반복하고 언론 플레이로 국민의 눈을 돌리려는 정치수사는 지겹다"며 "윤석열 정권은 국면 전환용 정치 수사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국정 운영이나 똑바로 하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이 대표 소환에 발맞춰 전방위적인 야당 탄압 공작을 개시했다"며 "천인공노할 야당 탄압도 언젠가는 끝이 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또한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비서가 전당대회 당시 20대 9급 막내 비서였다며 "도대체 어떤 중요한 파일을 집에 숨겨놨다고 거주지까지 난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민주당 소속 보좌진·당직자는 모두 말단 실무진까지 언제든 압수수색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비판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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