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 확산 거점’ 광진서 다양한 세대 즐기게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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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댄스 열풍이 뜨겁다.
그러나 스트릿댄스 열풍이 있기 전부터 교실 마룻바닥에 모여 브레이킹을 시작해 20여 년 동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팀이 있다.
마룻바닥의 'M', 비보이의 'B'라는 의미를 담은 비보이팀 엠비크루는 2002년 창단해 국내외 배틀 우승,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광진문화재단과 엠비크루가 2022년 서울시 자치구 문화재단에서는 최초로 시작한 '나루 스트릿댄스 페스티벌'만 보아도 국내 스트릿댄서들의 실력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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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트릿댄스 열풍이 뜨겁다. 그러나 스트릿댄스 열풍이 있기 전부터 교실 마룻바닥에 모여 브레이킹을 시작해 20여 년 동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팀이 있다. 바로 광진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엠비크루’다. 마룻바닥의 ‘M’, 비보이의 ‘B’라는 의미를 담은 비보이팀 엠비크루는 2002년 창단해 국내외 배틀 우승,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광진구 하면 에너지 넘치는 동네라는 생각이 들어요.” 엠비크루 박재형 대표는 어린시절 광진구에 거주하다 연어의 회귀 본능처럼 자연스레 광진구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고 한다. 더불어 소속 댄서 대부분이 광진구를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어 이동시간을 최소화해 연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양동에 연습실을 마련했다고 한다.
박재형 대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엠비크루 활동에 대해 ‘2016 프랑스 세계 비보이대회 운베스티(UNVSTI) 배틀’ 우승으로 태극기를 펼쳤던 순간을 꼽았다. 세계 대회에 참가할 비보이팀을 선발하는 국내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는 것이 세계 대회 우승보다 더 어려웠기 때문이다. “비보이들 사이에서는 세계 대회 우승보다 한국 대회 우승이 더 어렵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할 정도예요. 저희 엠비크루처럼 10여 년 동안 꾸준히 춤추고 있는 비보이가 정말 많거든요.”
광진문화재단과 엠비크루가 2022년 서울시 자치구 문화재단에서는 최초로 시작한 ‘나루 스트릿댄스 페스티벌’만 보아도 국내 스트릿댄서들의 실력을 알 수 있다. 우승 상금을 두고 펼치는 2대2 브레이킹, 올 스타일 배틀에 매년 300명이 넘는 댄서가 참가해 5시간이 넘도록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8월26일 토요일, 엠비크루는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 무대에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전 세대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광진문화재단 야외축제 ‘피크닉 인나루’ 무대에 오르기 때문이다. 박재형 대표는 스트릿댄스가 특정 세대만의 문화로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세대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한다.
“스트릿댄스에 관한 것이라면 언제든지, 어떻게든, 무엇이든 도움 드리고 싶어요. 공연, 배틀, 행사, 수업 등 엠비크루의 다양한 활동이 비보이, 브레이킹, 스트릿댄스 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
구은혜 광진문화재단 문화사업팀 인턴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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