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최재림 "조승우 연기, 흉내 못 내…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 하겠다"[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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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재림이 '오페라의 유령'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재림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다른 배우들을 흉내낼 수는 없고,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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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최재림이 '오페라의 유령'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재림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다른 배우들을 흉내낼 수는 없고,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재림은 '오페라의 유령'에서 타이틀롤 '오페라의 유령' 역을 맡아 지난 11일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런던, 1988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래 35년 동안 전 세계 1억 6000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명곡과 작품 본연의 클래식한 매력을 유지하면서 지금의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윤색 작업을 거쳤다. 2001년 초연 당시 24만 관객을, 2009년 재연 당시에는 33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례 없는 이정표를 세웠다.
'오페라의 유령'은 배우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스타들을 배출해 왔다. 특히 최재림은 다른 배우들보다 뒤늦게 합류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컸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재림은 부담감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최재림은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배우들 각자가 갖고 있는 성격과 신체적인 특징, 목소리 톤의 차이를 통해서 각자의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라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림은 자신이 구축하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 캐릭터에 대해 "유령은 태어날 때부터 가혹한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인물이다. 재능이 있지만 이 재능을 남들 앞에서 마음껏 펼쳐보일 수 없는 신체를 가지고 태어났다. 거기서부터 많이 삐뚫어져 있다"라며 "사람을 대하는 걸 모르고, 관계에서 소외된 채 살아온, 성숙한 사고처리가 어려운 인물이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나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이 극단적인 사람이 되어 버린 인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함께 타이틀롤을 맡고 있는 조승우를 보고 배운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모두가 똑같은 재료로 연기를 하고 있다. 손맛이 다른 것이고, 맛이 다 다른거다"라며 "이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참고를 하고 도움을 받는다기보다는 '이건 저 배우가 했기 때문에 효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흉내 내거나 따라 할 수는 없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3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드림씨어터에서 부산 공연을 마친 후, 지난달부터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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