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벤치마킹 강기정 "기후위기 대응 교통·건축·에너지 정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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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 도시 비전'을 찾기 위해 최근 유럽 출장을 다녀온 강기정 광주시장이 기후위기에 대비한 본격적인 교통·건축·에너지 정책 전환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즉각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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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지속 가능 도시 비전'을 찾기 위해 최근 유럽 출장을 다녀온 강기정 광주시장이 기후위기에 대비한 본격적인 교통·건축·에너지 정책 전환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즉각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당장의 위기 대응을 넘어 도시와 시스템을 바꾸는 과감한 투자와 행동을 해야 할 때"라며 "그런데 여전히 시정 방향은 큰 길을 내고, 자가용 중심의 정책을 펴고, 건물은 빠르게 많이 짓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우리는 좀 더 근본적인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야 할 때"라며 "단지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서 인허가를 속도 있게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기후위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교통 분야에서는 걷기 좋은 길을 만들고 대중교통이 가장 편한 도시로 투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시장은 "도로와 주차장을 넓히면서 자동차를 줄일 수는 없다"며 "보행과 자전거 대중교통 활성화 순으로 교통정책의 틀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마침 홍기월 의원 등이 제안해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대병원, 조대에서 동구청 길이 걷는 길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보행·교통이 막힌 곳, 도시개발 재개발 지역, 새로운 신도시 등부터 사람중심, 보행중심의 걷고 싶은 길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축 분야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 건축'을 제안했다.
강 시장은 "그동안 노후 건물의 그린 리모델링, 신축 건물의 녹색건축 의무화 등급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며 "폭염에 시원한 건물 확대를 통해 우리의 생활공간도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분야는 "RE100이 시대적 흐름"이라며 "에너지 전환에 광주전남만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기업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RE100정책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밖에 달빛내륙철도특별법,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내년도 예산을 위한 노력을 더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강 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대표단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10박12일 간 지속 가능 도시 비전을 찾기 위해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대표단은 독일 베를린·뉘른베르크·라이프치히,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웨덴 말뫼, 덴마크 코펜하겐 등 유럽 4개국 6개 도시를 방문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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