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시대 풍미했던 좌완 차우찬, 공식 은퇴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8. 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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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국가대표 출신의 좌완투수 차우찬(36)이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롯데 구단을 통해 차우찬은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시즌 중까지 열심히 준비했지만 몸 상태와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아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며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몸 상태가 은퇴 배경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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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국가대표 출신의 좌완투수 차우찬(36)이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차우찬 선수가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며 공식 은퇴 입장을 밝혔다.

롯데 구단을 통해 차우찬은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시즌 중까지 열심히 준비했지만 몸 상태와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아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며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몸 상태가 은퇴 배경이라고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차우찬은 통산 457경기에서 112승 79패 3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4.51의 통산 기록을 남겼다. 112승은 KBO리그 역대 통산 다승 공동 21위 기록이고, 종전까지 현역 좌완투수 가운데선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과거 삼성 왕조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시기가 전성기였다. 2006년 삼성 2차 1라운드 7순위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차우찬은 2008년까지 3시즌 간 구원투수로 1군에서 뛰었다. 그러다 2009년 42경기에서 6승 9패 평균자책 6.09를 기록하며 1군에서 본격적인 선발투수로 경험을 쌓았다.

사진=MK스포츠 DB
이후 차우찬은 2010년 37경기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완투승 2회 포함 10승 2패 2홀드 평균자책 2.14의 특급 성적을 기록하며 삼성 왕조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이후 2016년까지 삼성에서 뛰면서 4차례 더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차우찬은 4년 95억원의 조건으로 LG 트윈스와 계약해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7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던 차우찬은 2021시즌을 앞두고 LG와 2년 총액 20억 원의 조건으로 2번째 FA 계약을 맺기도 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2020년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이른 시기 시즌 아웃이 됐던 차우찬은 이후 오랜 기간 부상과 재활 회복 과정을 반복했다. 2021년 복귀해 시즌 5경기에 출전한 이후 도쿄올림픽에 국대 투수로 참여했지만 당시 당한 부상으로 다시 시즌 아웃이 됐다. 그리고 2021년 9월 어깨 극상근 파열 및 관절와순 손상 진단을 받고 수술 및 재활에 매진했다.

2022시즌을 거의 통으로 날리며 재활에 매달렸던 차우찬은 결국 시즌 종료 후 LG로부터 방출됐고, 마지막 재기를 위해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올해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지난 6월 10일 퓨처스리그 SSG전에 한 차례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올 시즌 등판 기록의 전부였다.

화려했던 시기를 겪었던 차우찬이지만 결국 선수 커리어 막바지에는 부상 등으로 제대로 1군에 서지 못했고, 결국 최종적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게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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