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3일 ‘남부대 총장배 수영대회’… “국내 유일 3m 수심 경험”
서범석 총장 “수영인구 저변 확대 기회”
국내 유일 3m 수심 수영장을 갖춘 광주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에서 ‘제1회 남부대 총장배 수영대회’가 열린다. 남부대국제수영장 운영본부는 내달 2일부터 이틀간 ‘2023 남부대 총장배 프리 다이빙 및 수영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최승식 남부대국제수영장 운영본부장은 “국내 대학 중 자체 총장배 수영대회를 여는 것은 남부대가 이번에 처음”이라며 “국제 규격의 대형 수영장을 갖추고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2일은 프리 다이빙, 3일은 자유형·접영·평영 등 6개 종목의 경영으로 나눠 진행한다. 프리 다이빙은 공기 공급 장비 없이 잠수하는 스포츠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공기통을 이용하지 않아 ‘무호흡 잠수’ ‘맨몸 잠수’라고도 불린다. 안전 교육과 충분한 훈련이 필요하다. 남부대 대회는 프리 다이빙 자격증을 갖춘 6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부대 국제수영장에는 수심 5m 다이빙풀이 있다.
6개 종목의 경영은 국제 대회 규격을 갖춘 경영풀에서 진행한다. 다양한 연령대의 수영 동호회원 400명이 참가한다. 남부대 국제수영장 경영풀 규격은 수심 3m·폭 26m로, 10개 레인을 갖추고 있다. 국제 수영대회를 치르는 수심 3m 규격을 충족하는 곳은 국내 모든 수영장에서 남부대가 유일하다.
지난 6월 13일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 선수는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2회 전국 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해 물살을 가르기도 했다. 당시 3m 수심 수영장에서 진행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한 달 앞둔 시점이었다. 황선우 선수는 3m 수심 적응을 위해 남부대 대회에 참석했다고 한다. 50m 자유형 참가를 희망하는 수영동호인 김해운(45)씨는 “황선우도 다녀간 3m 수심의 남부대 수영장에서 헤엄칠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서범석 남부대 총장은 “남부대는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국제 수영대회는 물론 국내 여러 수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며 “대한민국 수영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광주시 주최 전국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총장배 수영대회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또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며 “수영인구의 저변 확대와 더불어 생활체육 활성화와 인재발굴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남부대 국제수영장은 2015년 3월 준공됐다. 경영풀과 다이빙풀 외에 연습풀과 웜업풀도 갖췄다. 남부대는 국제수영장 인프라를 활용해 남자 수구팀과 남녀 경영팀을 육성하고 있다. 또 480면의 주차장과 760개의 로커룸을 비롯해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수영복 매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겸비하고 있다.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이후에도 동아수영대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광주 수영선수권대회, 마스터스 수영대회 등 크고 작은 국내외 수영 대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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