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소멸…일본 500㎜ 이상 폭우·5만 가구 정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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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일본 혼슈 지방을 관통했던 제7호 태풍 '란'이 17일 소멸했다.
기상청은 태풍 란이 이날 오후 3시 일본 삿포로 북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해 태풍 지위를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발생한 란은 7일가량 북서진해 일본을 관통했고, 이후 이틀가량 북동진한 뒤 소멸했다.
태풍 란 영향으로 일본 교토 인근에는 520㎜가 넘는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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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지난 15일 일본 혼슈 지방을 관통했던 제7호 태풍 '란'이 17일 소멸했다.
기상청은 태풍 란이 이날 오후 3시 일본 삿포로 북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해 태풍 지위를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발생한 란은 7일가량 북서진해 일본을 관통했고, 이후 이틀가량 북동진한 뒤 소멸했다.
란은 국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진 않았으나 경북·강원 동해안에 강한 바람을 불게끔 했다. 울릉도·독도에서는 순간풍속 초속 20m(시속 72㎞)에 육박하는 바람이 불었다.
태풍 란 영향으로 일본 교토 인근에는 520㎜가 넘는 비가 내렸다. NHK 등 일본 언론은 9개 현에서 5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후 동아시아 지역에 태풍은 발생한 게 없다. 태풍 감시구역 내 새로운 태풍이 발생할 경우 제9호 태풍 사올라의 이름을 얻을 전망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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