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아내 사야, 남사친과 여행 간다고 말해...헤어질 뻔 했다”

배우 심형탁이 일본 출신 아내 사야와 헤어질 뻔 했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는 한국 결혼식 전 휴식 시간을 갖는 심형탁, 사야 부부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사야는 “심씨(심형탁)에게 일본 여행지를 많이 소개해주고 싶지만, 내가 일본보다는 해외 여행을 많이 갔다.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에 많이 갔다”고 말했다.

그러자 심형탁은 “로스앤젤레스 여행 남자 둘, 여자 둘이 간 적 있지 않았냐”며 결혼 전 사야가 남사친(남자사람친구의 준말)과 로스앤젤레스로 여행을 갔던 순간을 떠올렸다.

심형탁은 “사야가 (남사친과 여행 가기) 이틀 전에 얘기를 했다. 제가 거기 가면 헤어지자고 하고 휴대전화를 껐다. 그리고 사야가 한국에 오기로 한 날까지 연락을 안했다”고 밝혔다.

심형탁은 먼저 연락을 끊었지만, 초조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휴대전화를 다시 켜 사야에게 전화했다고. 심형탁은 “당시 집 인테리어를 하고 있어 호텔에 머물렀는데, 사야가 마침 호텔 앞에 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 속 타일을 보고 그 호텔을 찾은 거다. ‘전화 안 했으면 어쩌려고 했냐’고 하니 차 와이퍼에 편지와 선물을 놓고 가려고 했다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심형탁은 이 사건을 계기로 사야를 완전히 믿게 됐다며 “사야가 정말 진정성을 갖고 날 만난다는 걸 깨달았다. 이제는 여행 간다고 하면 쿨하게 보내준다. 친구 만나러 밖에 나가도 마음껏 놀라고 연락 안 한다”고 말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