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국민타자 웃게 한 38세 천재유격수…'말소 9일째' 양의지 복귀는? "조심스럽다" [잠실체크]

김영록 2023. 8. 17. 16: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한화전 이후 어제가 처음이었는데나가자마자 잘하더라."

"전에 어깨 부상도 있었으니까, (감독으로서)조심스러웠던게 사실이다. 대전에선 빠지고 나서 아예 운동을 안했고, 그저께까진 실내에서만 했다. 밖에서 운동한 건 어제가 처음이다. 어제 경기 후반에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출전했는데오늘부턴 몸만 괜찮다면 쭉 주전 유격수가 아닐까."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8회말 선두타자 김재호가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8.16/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난 한화전 이후 어제가 처음이었는데…나가자마자 잘하더라."

'천재 유격수' 김재호가 4연패에 속타는 사령탑을 잠시나마 웃게 했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주중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이미 2연패로 시리즈 루징이 확정된 상황. 어느덧 6위 롯데 자이언츠에도 1경기 차이로 쫓겼다. 하루하루가 가시덤불이다.

그래도 경기전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감돌았다. 최고참 유격수의 활약 덕분이다. 전날 김재호는 8회말 장승현 대신 대타로 등장,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팀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반전시켰다. 9회에도 3루수 실책이 나오며 2타석 2출루를 달성했다.

이 감독은 "사실 (김)재호가 지난 한화 이글스전(8월12일)에 목이 안 좋은 뒤로 회복에 중점을 뒀다. 서울 와선 치료도 받았다. 오랜만에 경기 나갔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웃었다.

"전에 어깨 부상도 있었으니까, (감독으로서)조심스러웠던게 사실이다. 대전에선 빠지고 나서 아예 운동을 안했고, 그저께까진 실내에서만 했다. 밖에서 운동한 건 어제가 처음이다. 어제 경기 후반에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출전했는데…오늘부턴 몸만 괜찮다면 쭉 주전 유격수가 아닐까."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두산양의지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8.02/

두산은 최근 4경기에서 총 6득점에 그치는 빈타에 시달리고 있다. 아무래도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152억 포수' 양의지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양의지가 1군에서 말소된 것은 지난 8일. 조만간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 감독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내일 정밀 검진을 다시 받을 예정이다. 사실 옆구리는 굉장히 조심스럽다. 통증이 미세하게 계속 올 수 있다. 내일 검사 결과가 이상 소견이 없다면, 양의지 선수 본인하고 이야기를 해보고, 어떤 방법이 우리팀에 도움이 될지 고민하겠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물론 대체불가, KBO리그 현존 최고의 포수지만, 그 포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제2, 제3의 플랜이 있어야한다. 아직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어제의 경우 볼배합 면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장승현이 이런 경험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성장하느 소득이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