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뉴 쏘렌토’ 출시…3000만원대 중반부터

이재덕 기자 2023. 8. 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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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쏘렌토’. 기아 제공

기아가 4세대 쏘렌토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쏘렌토’를 오는 18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영원한 맞수’인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와 출시 시기가 겹치면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을 두고 현대차그룹 내 대표 차종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더 뉴 쏘렌토는 전면부 디자인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더 커졌고 형상도 변화했다. 기존 가로형이었던 헤드램프는 세로형으로 바뀌었고, 주간주행등(DRL)도 수직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실내는 넓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좌우 끝까지 이어지는 송풍구 등 수평적인 조형을 통해 높은 개방감을 연출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내부 모습. 기아 제공.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해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수시로 갱신할 뿐 아니라,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차량의 주요 제어기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e-하이패스 기능을 추가해 실물 카드 없이도 유료 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하다.

또 전·후방의 고화질 영상과 음성을 저장하고 내려받을 수 있는 ‘빌트인 캠 2’, 스마트키 없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만으로도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기아 디지털 키 2’ 등도 적용됐다.

이외에도 전방 충돌방치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 2) 등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과 측면에서 강풍이 불 때 조향과 제동을 제어해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횡풍안정제어 등 안전·편의사양을 두루 갖췄다. 지난 16일 출시된 신형 싼타페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의 안전·편의사양이 적용됐다.

더 뉴 쏘렌토는 2.5 가솔린 터보, 2.2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의 3개 파워트레인(동력계)으로 운영된다. 완전변경 모델인 신형 싼타페가 디젤은 단종한 것과 비교된다.

가격은 전작 대비 수백만원 올랐지만 신형 싼타페보다는 저렴한 수준이다. 2.5 가솔린 터보와 2.2 디젤 가격대는 각각 3506만~4193만원, 3679만~4366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이브리드 2WD 모델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후 기준 3786만~4455만원이다. 친환경차 세제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하이브리드 4WD는 4161만~4831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쏘렌토’. 기아 제공

4세대 쏘렌토는 2020년 출시 이후 매년 국내에서 6만대 이상 팔리며 3년 연속 중형 SUV 내수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중형 SUV 시장의 표준을 선도해온 쏘렌토가 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적 상품성을 갖추게 됐다”며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중형 SUV가 나아가야 할 모습을 제시하며 시장의 확실한 주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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