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상가 사흘지키고 장지 동행…‘찐핵관’ 인증한 박성민·이용
당 지도부 제외 유일하게 장지동행
조문객 안내 등 허드렛일 도맡아
‘신핵관’ 넘어 ‘찐핵관’ 해석도
이날 발인식 이후 장지까지 따라간 의원은 김기현 당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 의장, 당수석 대변인인 강민국 의원 등 지도부를 제외하고는 박의원과 이 의원이 유일하다.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박 의원은 조직2본부장을 맡았고 이 의원은 수행실장을 맡으며 인연을 이어왔다. 특히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술친구로도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은 조문 첫날 당 4역 외에 조문을 받지 않겠다고 사전 공지한 바 있다. 이 밖에 당에서 조문 등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해도 대통령실은 일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빈소가 마련된 첫날부터 발인식, 장지까지 이들이 자리를 지킨 것은 윤 대통령도 캠프시절 인연을 비롯해 인간적 친분 등으로 인해 단순 조문이 아니라 함께 상을 치르는 마음으로 편하게 이해해 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 주요 인사들 조문시간 조율부터 조문객 안내 등 궂은 일까지 도맡아 했고 발인식이 끝난 후에는 모두 장지까지 동행했다. 두 의원은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장지까지 동행했지만, 하나도 힘들지 않다. 상심이 크신 대통령님께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윤 교수의 발인식에는 이 의원, 박 의원 뿐아니라 국민의힘 당4역, 윤대통령 일가 가족과 친척 20여 명, 윤 교수의 제자 등 경제학계 인사가 참석했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안상훈 사회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도 자리했다.
발인식이 시작된 오전 8시 30분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병원 로비 1층으로 올라와 영결식장·참관실·안치실로 이동했다. 발인 후 장례식장을 떠난 운구차량은 윤 교수가 생전에 강의했던 연세대 교정을 한 바퀴 돌고 장지인 경기도의 한 공원 묘역으로 이동했다.
한편 이후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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