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잠실] "장승현의 어깨가 더 무거울 것"…4연패 두산, 더 도드라지는 양의지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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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현의 어깨가 더 무거울 것 같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최근 4연패 중인 팀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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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장승현의 어깨가 더 무거울 것 같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최근 4연패 중인 팀 상황을 짚었다.
두산은 지난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4연패 늪에 빠져있다. 15일부터 홈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도 일찌감치 루징시리즈를 기록했고, 시리즈 스윕패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감독은 “4연패를 할 수도 있다. 지난번에는 5연패도 했지만, 빨리 (연패를) 끊는 수밖에 없다. kt가 후반기 들어 좋지만, 져도 된다는 생각은 없다.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패 기간 주포이자 안방마님 양의지의 공백이 도드라졌다. 양의지는 올 시즌 87경기에서 타율 0.323(291타수 94안타) 9홈런 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6을 기록 중이다. 공수에서 팀에 절대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내일(18일) 검사를 한다. 옆구리는 통증이 미세하기에 조심해야 한다. 아주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내일 검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라며 “양의지는 대체불가한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다. 그 포수가 다쳤을 때 분명 제2~3의 플랜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백업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해 아쉽다. 어제(16일)도 사실 볼배합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양의지는 내 욕심으로 바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열흘 이상 경기를 하지 않았고, 이상 소견이 없다면 양의지와 이야기해 어떤 방법으로 팀에 도움이 될지, 좋은 컨디션으로 나설지 내일 오후에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이날 브랜든 와델(5승2패 48이닝 평균자책점 2.06)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이 감독은 “(브랜든보다) 장승현의 어깨가 더 무거울 것 같다. 공은 투수가 던지지만, 리드는 포수가 한다. 포수의 중요한 역할을 잘해줘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는 어제 실수했던 것을 잘 숙지해서 참고하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두산 17일 선발 라인업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좌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대한(우익수)-장승현(포수)-허경민(3루수), 선발 투수 브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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