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두리안’ 한다감 “아픈 몸, 개명 후 건강해져..‘결혼’ 자각없이 열일”[인터뷰④]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아씨 두리안’ 한다감이 개명 후 건강해진 삶을 전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는 TV CHOSUN 주말드라마 ‘아씨 두리안’에서 이은성 역을 맡은 배우 한다감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씨 두리안’은 조선시대 양반집의 두 여인이 시간 여행을 통해 2023년 현재의 남자들과 얽히게 되는 판타지 멜로드라마.
한다감은 2018년 이전까지만해도 ‘한은정’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지만, 이후 ‘한다감’으로 개명했다. 그는 “나이가 있으시거나 20대 초반부터 저를 아시는 분들은 아직 한은정이라고 하신다. 최근에는 한다감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 지금은 어색한 것 없이 익숙해졌다. 오히려 옛날 이름이 좀더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옛날 이름은 옛날 이름대로 정겨워서 좋고 지금이름도 의미가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가 개명한 이유는 건강때문이었다. 한다감은 “방송에서도 말씀드렸는데, 몸이 좀 안좋아서 이름도 개명하게 됐다. 한은정이라는 이름이 평범하다고 생각해서 특별한 이름을 배우로서 갖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두 가지 의미가 적절하게 맞아서 이름을 바꾸게 됐다. 지금은 호적도 다 바꾼 상황이라 한다감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몸이 약하게 태어나서 어릴때 별명이 ‘또 아파’였다. 매일 아파서. 매일 엎드려있으니까 친구들이 ‘또 아파?’라고 했다. 어릴때 일하면서 광고도 찍고 하니까 사람들이 건강하게 보더라. 사실은 몸이 안 좋아서 운동 많이하고 투자도 했는데 한계치가 있더라”라며 “어쨌든 5% 남기고 다 고쳤다. 엄청 건강하다”고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한다감은 “안색도 바뀐것 같다. 원래 한 신 찍고 엎드려있고 그러면서 수 많은 작품을 해왔다. 그런데 건강해지면서 요즘은 며칠 밤 새도 끄떡 없다. 오히려 20대, 30대 때보다 지금이 훨씬 젊고 건강한 것 같다.화면에 나이들어보이지 않는 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건강해져서 그런 것 같다. 물론 술, 담배도 안 하지만 몸이 좋아져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저는 20대, 30대로 돌아가라고 하면 못 돌아간다. 너무 아팠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지난 2020년 결혼해 올해로 결혼 4년차인 한다감은 작중 이은성의 상황을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사실 제가 결혼 하고 거의 일을 안 쉬었다. 미안할정도로 제 일에 많이 치중해서 살다 보니 제가 결혼을 했다는 인지가 잘 없는 것 같다. 일에 대해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많은걸 가족들도 다 알아서 이해하고 서포트 해준다. 그래서 제가 열심히 할수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을 했기때문에 작품 더 많이 이해하는 것 보다는, 결혼 하니까 혼자 있을 때보다 조금 다른게 있다. 결혼 전에는 구애받는 것이 없지 않나. 반면 결혼을 한 후에는 생각할 것들이 좀 있고 그런게 다를 뿐 작품에 임했을 때는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결혼 후 가치관의 변화에 대해서도 “그런 건 없다. 전 늘 똑같다.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고 밝힌 그는 실제로는 어떤 며느리냐는 질문에 “저는 기본 적인건 웬만큼 도리는 다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다감은 “어떤 기준에 있어 어른들이 보시기에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일하고 있다고 내색하거나 그걸 핑계삼아서 집안의 대소사를 안지키거나 그러진 않는다. 일하는 것과 상관없이 집안 행사를 잘챙기려 노력한다. 아직까지는 크게 문제 없이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아씨 두리안’을 본 남편의 반응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봤을거다. 재밌다고 얘기했다. (남편이) 신우철 감독님과 임성한 작가님의 만남을 궁금해 했었고, 저 또한 마찬가지였다. 드라마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 성격 자체가 말이 많은 스타일은 아니다. ‘드라마 너무 좋았어, 고생했어’로 끝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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