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즈그룹, 유동성 위기 인정…구조조정 시행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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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산관리회사 중즈(中植)그룹이 투자자들에게 자사가 유동성 위기에 처했으며 부채 구조조정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즈그룹 경영진은 전날 투자자들과 가진 회의에서 자사의 종합 회계감사를 수행하기 위해 4대 회계회사 중 한 곳을 고용했고 전략적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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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산관리회사 중즈(中植)그룹이 투자자들에게 자사가 유동성 위기에 처했으며 부채 구조조정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즈그룹 경영진은 전날 투자자들과 가진 회의에서 자사의 종합 회계감사를 수행하기 위해 4대 회계회사 중 한 곳을 고용했고 전략적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회의는 중즈그룹이 대주주로 있는 중국의 대표적 부동산신탁회사인 중룽(中融)국제신탁이 지난달 말 이후 수십 개의 투자 상품의 상환에 실패한 가운데 열렸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중룽국제신탁 이사회 서기인 왕창이 이번 주 초 회의에서 투자자들에게 지난 8일 만기가 된 여러 상품에 대해 현금 지급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달 하순 이후 10개 이상의 상품에 대한 지급도 이미 연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식통 중 한 명은 적어도 30개 상품에 대한 지급이 연체됐으며 중룽 측은 일부 단기 상품에 대한 상환도 보류했다고 말했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룽국제신탁의 지급 연기 사태는 대주주인 중즈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이 있으며, 이 그룹이 관리하는 자산 규모는 1조 위안(약 18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1995년 설립된 중즈그룹이 1조 위안 규모의 대형 금융그룹으로 성장했지만 “실패할 금융 대기업이 될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중룽국제신탁과 중즈그룹의 위기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촉발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다른 부동산 업체는 물론 중국 금융권으로도 확산하고 있는 징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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